강남구 매년 2만가구 부족

주택도시연구원 분석..주택과수요 집중지역
  • 등록 2009-08-01 오후 8:56:50

    수정 2009-08-02 오후 4:20:17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주택수요가 과도하게 집중돼 매년 1만~2만가구의 집을 새로 지어야 하는 `주택과 수요 집중지역`으로 서울 강남구 등 수도권 17개 지역이 선정됐다.

1일 대한주택공사 주택도시연구원이 내놓은 `주택수급 지도 구축을 위한 모형 개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가 전체 조사 대상 지역 중 가장 많은 1만9881가구의 공급이 매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수도권 17개 지역이 수요가 몰려 연간 약 1만 가구 이상의 공급부족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에서 주택이 가장 부족한 지역은 서울 강남구를 비롯해 경기도 시흥시(1만6120가구), 서울 중구(1만5867가구), 경기도 구리시(1만4636가구) 순으로 주택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과천시(1만4578가구)와 서울 강동구(1만4519가구)·관악구(1만4280가구)도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이 모자랐다. 이른바 '버블 세븐' 지역 중에선 서울 강남구를 포함해 양천구(1만2410가구)·송파구(1만905가구)·서초구(5345가구) 등 서울 지역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원시 팔달, 영통구, 화성시 등도 과수요집중지역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서울 노원구와 인천 연수구 등 19개 지역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지나치게 많은 곳으로 나타났고, 최근 아파트 분양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인천 지역 대부분은 저수요지역으로 평가돼 공급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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