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30일 지역재투자 평가위원회를 개최해 이같은 내용의 ‘2023년도 금융회사 지역재투자 평가 결과’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지역에서 예·적금을 수취하는 금융회사가 지역경제 성장을 지원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지역재투자 평가제도를 도입해 지난 2020년부터 평가를 실시해 왔다. 금융회사의 지역 내 자금공급, 중소기업 지원, 서민대출 지원, 금융인프라 현황과 지역금융지원 전략 등을 평가하고 결과를 5등급으로 구분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2023년도 평가 결과 시중은행 중에서는 국민·기업·농협은행이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최우수 등급을 취득한 평가지역 수는 농협은행 10개, 기업은행 6개, 국민은행 5개, 하나은행 3개, 신한은행 1개 등의 순이다.
은행권 지역재투자 현황을 보면 비수도권에 대한 은행 여신규모는 전년대비 3.5% 증가했지만 수신액 대비 여신액 비율(예대율)은 126.5%로 전년(131.3%) 대비 소폭 하락했다.
은행의 비수도권에 대한 인구수 대비 점포 수는 100만명당 102.9개로 수도권(119.5개)에 비해 적은 수준이었며 전년(106.6개) 대비 3.7개 감소했다.
한편 지역재투자 평가결과는 금융감독원의 경영실태평가와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교육청 금고 선정기준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