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규 SFC바이오 대표가 주력제품인 수박소다와 수박통통을 소개하고 있다.(사진=SFC바이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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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SFC바이오는 천연물에서 기능성원료를 추출분리해 약과 식품의 중단단계에 해당하는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는 회사다. 회사 이름(SFC) 자체가 ‘안전한 식품 개발자(Safe Food Creator)’를 뜻한다. 회사 설립자인 김성규 대표는 제약회사와 식품회사에서 영업을 하다 체계적인 마케팅에 대한 갈증으로 경영학 석사학위를, 회사 창업 후에는 천연물 신약에 대한 지식의 갈증으로 약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SFC바이오가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된 계기는 이 회사 대표품목인 ‘수박소다’에 있다. 이 제품은 SFC바이오와 한국식품연구원이 수박에서 항산화물질인 라이코펜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해 지난해 출시했다. 붉은색 천연 색소인 라이코펜은 그동안은 토마토에서 추출했는데 수박에서 이를 추출한 것은 SFC바이오가 세계 최초이다. SFC바이오는 음료에서 수박맛을 충실히 내기 위해 제품 개발에 3년을 투자했으며 이 과정에서 특허를 4건 등록했다. 수박소다는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이어가 지난해 500만캔에 이어 올해에는 1000만캔 판매를 돌파할 전망이다. SFC바이오는 수박소다의 성공에 힘입어 ‘망고소다’ ‘깔라만시소다’를 비롯해 수박 농축액을 넣은 초코파이인 ‘수박통통’도 본격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수박소다는 현재 중국,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등 5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미국, 캐나다, 영국, 브라질,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로 수출국가를 확대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다.
SFC바이오는 최근 서울대병원과 공동개발한 관절염 완화 건강기능식품을 홈쇼핑에 출시했다. 이 제품은 서울대병원이 신약개발과 동일한 수준의 임상시험으로 효과를 밝혀냈다. 김성규 SFC바이오 대표는 “진행 중인 연구개발과 마케팅 작업이 순조롭게 이어지면 내년에는 매출 130억원, 수출 3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 최대의 뉴트라슈티컬(건강식품) 기업인 파마넥스처럼 아시아를 대표하는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