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SK하이닉스, 도시바 반도체 경영권 포기”

"한미일연합과의 협상 일보 전진"
  • 등록 2017-07-16 오전 9:31:16

    수정 2017-07-16 오전 9:31:16

AFP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도시바 반도체 사업부문(도시바메모리) 경영권을 포기했다고 16일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를 비롯한 현지 언론이 전했다.

자금난에 빠진 도시바는 지난달 말 SK하이닉스를 포함한 ‘한미일연합’를 도시바메모리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정하고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SK하이닉스의 경영권 참여 여부 등을 둘러싸고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SK하이닉스의 이번 양보로 이 협상이 한발 나아가게 됐다는 평가다. 보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종적으로 도시바메모리에 대한 의결권을 포기하고 융자 형태로 참석하는 안을 받아들였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하루 앞선 15일 SK하이닉스가 5200억엔(약 5조2000억원)을 부담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전체 인수액 약 2조엔 중 4분의 1이다. 나머지는 일본 정부 관여 자본인 일본 산업혁신기구와 일본개발투자은행, 미국 투자펀드 베인캐피털 등 연합 참가자들이 부담하게 된다.

그럼에도 한미일연합의 도시바메모리 인수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도시바와 반도체 1개 공장에서 지분 협력 관계에 있는 미국 반도체 회사 웨스턴디지털(WD)이 미 캘리포니아 고등법원에 매각 중단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이기 때문이다. 14일(현지시간) 첫 심리에선 결론이 나지 않은 채 28일 2차 심리로 미뤄졌다. 이 소송건은 한미일연합과의 협상에도 영향이 있다. 매각 협상이 지지부진하면서 7조원대 이상의 자금난을 풀지 못하고 있는 도시바는 앞선 11일 채권단 설명회에서 한미일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태가 이어지면서 웨스턴디지털은 물론 우선협상대상 심사에서 탈락했던 타이완 훙하이(鴻海)정밀공업(폭스콘)과도 협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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