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한·중 FTA 활용 워크숍 개최.."맞춤형 진출전략 필요"

통상산업포럼 한·중 FTA 중소기업 활용워크숍
환경·웰빙·서비스 유망분야 공략..차별화 필수
  • 등록 2015-03-11 오전 6:00:16

    수정 2015-03-11 오전 6:00:16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코트라(KOTRA)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통상산업포럼 한·중 FTA 중소기업 활용 워크숍’을 개최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재홍 KOTRA 사장, 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 및 통상산업포럼 분과위원을 비롯해 기업 관계자, 학계 인사 등 5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워크숍에서는 지난 2월 27일 가서명된 한·중 FTA 협정문의 상세 내용을 설명하고 국내 기업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업 맞춤형 정보를 제공했다.

김재홍 KOTRA 사장
김재홍 사장은 “한·중 FTA와 중국 내수시장 환경 변화를 연계한 맞춤형 진출 전략이 필요하다”며 “서비스, 에너지절감, 친환경기술, 웰빙 식품 등 새로운 유망분야를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은 31개 성시(省市)로 돼 있는데 1개 성이 웬만한 국가와 비슷한 규모인 만큼 성마다 차별화된 접근법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박한진 KOTRA 중국사업단장은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7% 내외로 지난해보다 낮게 잡았지만 세계 2위 경제규모의 국가가 7% 전후로 성장만 유지해도 내수시장 기회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내수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국내 기업과 중국 현지에서 한국 상품을 소싱하고 있는 유통 기업의 성공담도 소개됐다.

역직구 전자상거래 쇼핑몰인 판다코리아의 이종식 대표는 중국 온라인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4가지 역량으로 ‘조직-시스템-물류-홍보마케팅’을 강조했다. 중국을 잘 아는 인력으로 구성된 조직만이 중국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해 성공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대표는 중국 소비자를 대하는 5대 서비스 원칙으로 △信(정품만 판매) △悳(합리적인 가격) △易(쉽고 재미있는 제품) △新(새로운 제품) △快(신속한 배송 및AS)를 꼽으며 “한국 소비자를 대하듯 중국 소비자를 대한다면 진심은 통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광둥성 최대 쇼핑몰인 이화백화점의 수 웨이빙 대표는 지난 9년간 한국 상품 판매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대표 의류 브랜드 매출의 60~70%는 중국에서 판매된다”며 “특히 최근 중국 소비자들의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은 의류, 가방, 화장품 등 소비재를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고 이 추세는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국 소비재의 중국 판매 전략으로 △다양한 유통채널을 확보한 중국 파트너와의 합작 △양질의 아이디어 상품 판매 △중국에 특화된 확실한 브랜드 전략 수립 등을 제시했다.

또한 기업들이 진출 희망 지역의 공익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기업의 이미지 및 사회적 평판을 제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이번 회의를 개최한 통상산업포럼은 산업부 장관과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공동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제조업·농수산업·서비스업 등 업계를 대표하는 업종별 협회장들을 위원으로 두고 있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 앞서 차이나 데스크 개소식이 열렸다. 우리 기업의 실질적인 FTA 활용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할 차이나 데스크는 향후 한·중 FTA의 원스톱지원체계를 구축하는데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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