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가 그동안 마니아층들에게 사랑을 받은 이유는 ‘지프만의 브랜드 문화’ 창출에 공을 들여왔기 때문이다. 실제 지프 오너들이 길 위에서 만나 수신호를 통해 인사하는 ‘지프 웨이브’ 등 문화 조성에 힘을 쓰고 있다. 대표적인 지프의 문화 중 하나는 ‘지프 캠프’다. 지프 캠프는 국내에서 지난 2004년부터 올해까지 15회가 개최된 전통있는 지프 축제다. ‘송승현의 CarTalk’ 이번 주 이야기는 ‘지프 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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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들이 개최해달라고 문의하는 ‘지프 캠프’‥1시간만 신청 마감
지프 캠프는 67년의 역사를 지닌 오프로드 축제로, 매년 미국과 유럽, 호주 등 전 세계에서 지프 어드벤처, 지프 잼버리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개최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자동차 브랜드들 가운데 유일하게 정기적으로 국내 최대 오프로드 캠프로 열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프코리아 내부에서도 캠프 개최에 고심이 많았다고 한다. 실제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우려에 따라 캠프가 열리지 않았다. 하지만 오너들의 문의가 빗발치자 캠프를 개최하기로 했다. 실제 지프 캠프 모집 공고가 난 뒤 1시간 만에 마감이 됐다고 한다. 그만큼 지프 오너들에게 지프 캠프는 각별한 문화 행사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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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오너들에게 가장 인기를 끄는 것은 단연코 지프 웨이브 파크다. 지프 웨이브 파크는 통나무 범피-> 락 범피-> 사면로-> 트랙션 등판-> 소나무 숲길-> 측사면-> 언더 트랙션-> V계곡-> 모글-> 통나무 서스펜션-> 시소-> 층계-> 수로-> 락 크롤링-> 백사장 도로-> 랭글러 전용 웨이브 등 16가지의 짜릿한 코스가 마련돼있다. 각종 코스가 아찔하게 구성돼 있지만, 지도해주는 분들이 곳곳에 계셔서 오프로드 초보자들도 입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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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만의 문화 창달 노력‥“한국 오프로드 환경 조성할 것”
지프는 캠프 외에도 문화 조성에 적극 힘을 쏟고 있다. 올해 초에는 브랜드 80주년을 기냠해 오너들의 맴버십 강화를 위한 ‘지프 웨이브’를 선보였다. 지프 웨이브 멤버가 된 오너들은 국내 최대 오프로드 축제인 ‘지프 캠프’ 및 다양한 브랜드 체험 행사,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케어&서비스’, 오너들의 특별한 스토리와 지프의 최신 소식을 전하는 ‘지프 스토리 매거진’ 등 브랜드 가치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여러 가지 혜택을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다. 이외에도 서울 지역에서 오프로드를 느낄 수 있는 ‘지프 80주년 기념 드라이브-스루’를 개최하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지프코리아에 따르면 행사 당일 일반 고객 약 3000여명이 참석했다.
제이크 아우만 지프코리아 사장은 지난 12일 지프 캠프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도 지프가 성장해 나가면서 지프 오너뿐만 아니라 잠재 고객들과 관계를 형성하고, 동시에 한국의 지자체와 협업을 진행해 오프로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프의 정체성이 오프로드인 만큼 아직은 오프로드 불모지인 한국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지프는 이를 통해 올해 1만대 클럽 재진입과 안정적인 판매세를 정착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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