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몰랐거나 놓치기 쉬운 금융정보들을 알려주는 금융감독원 파인(금융소비자 정보포털 속 ‘금융 꿀팁’이 톡톡한 효과를 누리고 있다. 파인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은행·금융투자·보험·카드 등 금융 전분야에서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2016년 8월부터 제작을 실시했다. 지난해 하반기 공개된 꿀팁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끌었던 콘텐츠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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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공개된 ‘재무제표 확인 시 주요 체크포인트’는 파인 홈페이지에서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회계 정보 이용자가 재무제표를 분석할 때 확인해야 할 사항 10가지를 꼽았다.
먼저 재무제표를 볼 때는 △자산·부채·자본 항목 등을 담은 재무상태표 △수익·비용 등 경영성과를 담은 포괄손익계산서 △자본구성 항목별 변동 정보를 제공하는 자본변동표 △현금흐름 유출입 정보인 현금흐름표 △주석을 봐야 한다. 특히 주석의 경우 본문에 표시되지 않은 구체적인 설명과 보충 정보를 담은 만큼 눈여겨봐야 한다.
기업 자체 경영성과는 별도 재무제표에 담기지만 지배기업과 종속기업의 재무정보를 합산한 연결 재무제표 비교도 필수다. 전기 재무제표를 통해 기업 성장 이력과 비경상적 거래 효과, 성장성도 가늠할 수 있어야 한다.
현금흐름표에서는 현금의 주요 발행원천과 사용내역 등을 살펴야 기업의 자금 관리 능력을 알 수 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과 영업이익을 비교하면 기업의 분식회계나 유동성 부족 위험 등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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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신보험 가입 시 유의사항’도 관심이 컸다. 종신보험은 가입 후 평생동안 가입자의 사망을 보장(사망보험금 지급)하는 상품이다.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저축성보험이 아닌 만큼 연금전환 기능이 있어 연금보험보다 유리하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종신보험은 사망보험금 지급을 위한 재원이 차감돼 10년 이상 납입해도 적립금(해지환급금) 원금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보험료 추가 납입 기능이 있다고 해도 높은 위험보험료와 사업비가 차감되기 때문에 저축성보험의 환급률을 초과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보험가입자가 중대한 질병으로 진단·수술 시 사망보험금 일부를 미리 지급하는 CI보험은 일반 종신보험보다 비싸므로 신중하게 가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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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여행 단계별로 알아두면 유익한 금융정보’도 인기다. 특히 설 연휴 국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많은 만큼 유용한 사항을 다시 한번 살피는 것도 좋을 듯하다.
우선 환전은 여행 전 혜택이 높은 주거래은행이나 인터넷 모바일앱에서 수수료 조건을 확인하고 여행 중에는 이중환전을 통해 수수료를 절약하는 것이 좋다. 여행 후 남은 화폐를 환전할 때도 높은 환전비용과 환전가능 점포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여행자보험은 여행 전 파인의 보험다모아에서 상품별 비교가 가능하다. 청약서에 여행목적 등을 사실대로 기재하지 않을 경우 보험금 지급이 거저로딜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여행 중 발생한 신체 상해나 질병 치료는 물론 휴대폰 도난, 배상책임 손해까지 보상 범위도 확인해야 한다. 갑자기 다쳐서 현지 병원 치료를 받았다면 귀국 후 보험금 청구를 위해 진단서·영수증·처방전 등 증빙서류를 챙기자.
카드는 결제 시 현지 통화로 결제하는 것이 유리하다. 원화로 결제하면 수수료가 따로 붙기 때문이다. 해외에서 원화결제를 차단하는 ‘DCC 사전 차단 서비스’를 신청해도 된다. 여행 중 신용카드 분실 시 카드회사에 즉시 신고한다. 카드 분실·도난 신고 접수 시점부터 60일 전후에 발생한 부정사용 금액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카드사에 보상 책임이 있다.
자동차보험은 가입일 밤 12시(자정)부터 보험회사 보상책임이 시작된다. 우선 다른 사람과 교대 운전 시에는 단기(임시) 운전자 확대 특약과 다른 자동차 운전담보 특약이 있다. 렌터카 이용 시에는 렌터카 손해담보 특약 이용 시 렌터카 업체의 차량손해면책 서비스 수수료 20~25% 수준으로 저렴하다. 배터리 방전이나 타이어 펑크 등 차량 고장에 대비해 긴급출동서비스 특약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