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똑똑한 조명`으로 에너지 사용 줄입니다"

`스마트 조명 시스템` 전국 사옥에 구축, 월평균 20% 에너지 사용량 절감
연 1.7억 절감 효과..향후 솔루션 국내외 판매 예정
  • 등록 2011-01-30 오전 9:00:00

    수정 2011-01-30 오전 9:00:00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이상한파에 따른 전력수요 폭증으로 전력 사용량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가운데, SK텔레콤이 조명 전력 소모량을 줄여주는 스마트 조명 시스템으로 에너지 감축 효과를 보고 있다.

SK텔레콤(017670)은 직원의 건물 출입 정보를 조명 제어시스템과 연계해 자동으로 점·소등하는 스마트 조명 시스템(Smart Lighting System)을 을지로 본사에 이어 남산, 분당, 대전 등 지역 사옥에 구축해 월 평균 20% 가량 에너지 사용량을 줄였다고 30일 밝혔다.

스마트 조명 시스템은 건물 입구에서 기록되는 출입카드 정보를 바탕으로 직원이 들어오면 자리에 불이 켜지고, 나가면 자동으로 꺼져 부재 중인 공간의 조명에 에너지가 낭비되는 것을 방지하는 시스템이다. 공조 시스템과 연계돼 각 층별 근무 인원에 따라 냉난방 정도를 조절해 에너지 낭비도 막아준다.

SK텔레콤은 각 사옥에 이 시스템을 도입한 후 4개월 간 조명 전력 소모량이 월 평균 20%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회사 측은 조명기구 교체주기가 길어져 유해 폐기물 발생량이 줄고, 빌딩 온실가스가 절감되는 등 연간 1억7000만원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연내 SK텔레콤 부산, 광주 사옥 등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향후 이 솔루션을 판매해 자사뿐 아니라 국내외의 건물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외부 서비스 제공은 SK텔레콤의 통합 소프트웨어에 접속해 애플리케이션을 공유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방식으로 이뤄진다.

김현구 SK텔레콤 HR실장은 "일부 구성원만 근무하는 시간에 사무실 전체 조명으로 인한 에너지 낭비를 막고 실시간 근무인원 파악을 통한 효율적인 빌딩관리를 위해 이 시스템을 개발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에너지 절약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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