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는 17일 주력제품인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환경가전부문의 중국내 1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3단계 로드맵을 정하고 오는 2010년까지 실행에 나선다고 밝혔다.
중국은 수질과 대기 오염으로 소비자들의 환경에 인식이 갈수록 커가고 있다. 특히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위생수준 향상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대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생활환경 가전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늘고 있다.
◇중국시장 3단계 로드맵 마련.. 2010년 환경가전 1위 점유 포부
웅진코웨이의 중국 법인은 지난 2000년 7월 설립됐으며, 화장품 사업을 주로 해왔다. 중국내 화장품 사업은 웅진그룹이 지난 98년 코리아나화장품을 매각하면서 한국시장에서 화장품사업을 철수하는 대신 중국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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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현 웅진코웨이 중국법인장은 "올해는 베이징과 상하이를 중심으로 중국시장에서 `코웨이` 브랜드 이미지 구축과 영업·서비스 조직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중국의 거점도시 진출과 중국형 상품라인업을 완료로 성장토대를 확보, 2009년부터는 핵심 역량을 통한 안정적인 성장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수기의 경우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기능인 사용의 편리성, 물 부족에 따른 절수기능, 열악한 수질로 인한 필터개발, 제품의 크기 등을 고려한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기청정기는 중국 북부형에는 가습기능, 남부형에는 제습기능을 갖춘 제품의 개발을 진행중이다. 특히 황사와 조류인플루엔자(AI) 전용필터 등 맞춤형 제품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비데의 경우 중국내 소비자들의 인지수준이 낮은 상황이다. 비데를 소유하고 있는 소비자들 대부분이 사치재로 구매하고 있어 한국시장 보급 규모가 80만대라면 중국은 현재 16만대로 한국시장의 20% 수준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새집구매 및 인테리어 리모델링 소비자들의 비데 재구매 의향이 높게 나타나 시장 전망은 밝다고 판단하고 있다.
조 법인장은 "중국 비데시장에서 업계 1위인 `토토`(TOTO)를 앞지르기 위해 기본 기능에 충실한 저가보급형 제품도입과 함께 간단한 조작과 자체 정수기능을 갖춘 제품의 출시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올림픽 앞두고 위생 관심증대.. 웅진코웨이 판매확대 기회
웅진코웨이 중국법인은 최근 베이징의 대형 유통매장인 대중전기와 국미전자로 유통망을 확대했다. 또 오는 22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도 사업설명회 개최할 예정이며, 이를 기점으로 가맹사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같은 유통망 확대에 힘임어 웅진코웨이 중국법인은 지난 5월 한달간 총 4300여대의 제품을 판매, 손익분기점을 넘어서 중국시장에서의 성공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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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중국사업은 지역이 넓다는 특성을 감안해 멀티(Multi) 유통전략을 추진중"이라며 "방문판매형 조직과 시중판매 대리상 조직 등으로 나눠 중국시장의 특성에 맞는 종합유통망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 법인장은 특히 서비스 차별화 전략과 관련 "일시불 판매후 멤버쉽 회원가입 유도 및 렌탈회원 모집의 판매방식을 도입하고 있다"면서 "웅진의 고유역량인 `코디시스템`을 통해 매출 극대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