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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 따르면 송파구 문정동 136번지 일대 재건축 조합은 지난달 24일 송파구청에 재건축 부담금 예정액 산정을 위한 자료를 제출했다. 시·군·구청장은 재건축 부담금 예정액 산정자료 수령 후 30일 이내 통지하도록 돼있는 만큼 늦어도 이달 마지막 주에는 예정액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문정동 136 재건축 조합이 제출한 부담금 예정액 산정자료를 보면 조합원 1인당 부담금이 5900만원 정도에서 결정될 것으로 추산된다. 예정액 공개 1탄이었던 서초구 반포현대아파트(조합원 1인당 1억3569만원)보다는 낮다.
다만 문정동 136번지 일대는 단독·다세대주택 단지로 이뤄져 있어 공시지가의 시세 반영률이 아파트보다 낮다는 것이 쟁점이다. 재건축 후 가격은 아파트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시세 반영률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어 개발이익 계산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문정동 136 재건축 조합원들은 이같은 점을 국토부와 송파구청에 전달해달라고 조합에 호소하고 있지만 조합도 뾰족한 방법은 없다는 입장이다.
송파구 문정동 136번지 일대는 단독주택가로 조합은 지난 5월26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통해 대림산업(000210)·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지난 6월 26일 시공사와 공사도급계약도 완료했다.
한편 강남구에서도 오는 10월 재건축 부담금 예정액을 통보받는 단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2일 총회에서 현대건설(000720)을 시공사로 선정한 대치쌍용2차 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이달 안에 현대건설과 도급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달 중 계약이 완료되면 대치쌍용2차 조합은 1개월 안에 부담금 예정액 산출자료를 강남구청에 제출해야 하고 강남구청장은 30일 이내에 재건축 부담금을 통지하게 된다.
대치쌍용2차 재건축 조합 측은 조합원 1인당 8300만~4억4000만원의 범위 내에서 재건축 부담금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강남구청이 예정액을 통보하면 조합은 총회를 통해 사업 진행 여부를 투표에 부칠 예정이다. 사업을 중단하자는 결론이 날 것에 대비해 대치쌍용2차 조합은 별다른 배상 없이 공사 연기·취소, 계약 해지 등을 결정할 수 있도록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