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트렌스젠더 '말복'의 슬픔

극단 고래 '사라지다' 앙코르
12월 27일까지 서강대 메리홀 소극장
  • 등록 2015-12-13 오전 6:37:08

    수정 2015-12-13 오전 6:37:08

연극 ‘사라지다’의 한 장면(사진=극단 고래).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극단 고래의 ‘사라지다’가 오는 27일까지 서울 신수동 서강대 메리홀 소극장에서 앙코르 공연한다. 2012년 초연한 작품으로 극단 고래의 대표이자 연출가인 이해성과 ‘인디아 블로그’ ‘판소리 햄릿 프로젝트’의 박선희 협력연출이 의기투합했다.

사회가 정해놓은 경계와 이를 넘어서는 시도를 보여주고자 했다. 등장 인물들은 사회가 만들어낸 경계에 서 있거나 이를 넘어선 이들이다. 남성과 여성의 경계를 넘은 트렌스젠더 말복, 여성이면서 여성을 사랑하는 신정, 결혼과 이혼의 경계에 서 있는 상강, 유부남과 불륜에 빠진 동지, 행복과 우울의 경계에 위태롭게 서 있는 청명, 그리고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 있는 윤주에 이르기까지. 어딘가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이들을 통해 ‘경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 연출이 말복 역으로 무대에 오르고 배우 레지나, 송재연, 장원경, 변신영 등 극단 고래의 대표 배우들이 열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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