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7일(현지시간)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은 PBS ‘뉴스아워’ 인터뷰에서 TPP가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임금 상승, 국가 안보 향상 등에 기여할 것인지 확신할 수 없다면서 이같은 내용은 반드시 TPP에 포함돼야 하는 기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TPP가 내가 설정한 높은 기준을 충족시킨다고는 믿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유력 대선경선 후보이자 오바마 행정부의 관료이기도 했던 힐러리 전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의회의 TPP 비준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백악관이 향후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지난 5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TPP협상 타결을 선언하면서 미국산 제품에 대한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이며 노동자와 환경 보호를 위한 전세계적인 높은 기준이 설정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사진 : AFPBB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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