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고정價 한달째 제자리…`바닥 다지기`

"큰 폭 반등은 어려울 듯"
  • 등록 2009-01-22 오전 8:04:26

    수정 2009-01-22 오전 8:04:26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7개월간 이어지던 D램 고정거래가격 하락세가 한 달째 진정되면서 바닥 다지기가 한창 진행 중이다.

22일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이달 하반월 D램 고정거래가격은 1기가 DDR2 800MHz 기준으로 0.81달러로 지난해 12월 하반월 가격을 그대로 유지했다.


 
1기가 DDR2 667MHz와 512메가 DDR2 667MHz도 각각 0.81달러와 0.38달러로 한 달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이같은 가격 안정세는 하이닉스반도체(000660)가 생산량을 20~30% 줄이기로 하고 삼성전자(005930) 역시 10% 줄이기로 함에 따라 추가적인 가격 하락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경기 침체 영향으로 수요측인 PC OEM업체들도 가격이 오르는데 난색을 표하고 있어 상승세로의 전환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정욱 SK증권 애널리스트는 "PC OEM업체들이 가격 인상에 대한 저항이 심해 가격이 오른다해도 급격히 큰 폭으로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D램 가격이 상승해도 어느 수준의 가격대를 장기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실제 DDR2 800Mhz 제품 기준으로 1.30달러 수준인 캐쉬코스트 이상으로 가격이 상승하면 업체들이 다시 감산을 풀고 생산량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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