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해외여행의 계절..괜찮은 `금융도우미 없나

해외연수 자녀엔 ‘직불 용돈카드’가 요긴
송금 번거로움 없고 씀씀이 관리도 가능
  • 등록 2006-06-27 오전 8:06:22

    수정 2006-06-27 오전 8:06:22

[조선일보 제공]
여름 방학을 앞두고 어학 연수와 해외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분주해졌다. 송금방식이나 신용카드, 여행자 보험 등 해외 여행에 필요한 금융상품을 미리 준비하면 알뜰하게 외국에 다녀올 수 있다.

◆해외연수 자녀에겐 해외 직불카드

자녀를 해외에 유학 보낸 학부모들의 가장 큰 고민은 ‘자녀 용돈’이다. 얼마를 줘야 할지, 현금을 잃어버리지는 않을지, 흥청망청 쓰지는 않을지 걱정이다. 이 문제는 해외에서 사용 가능한 직불카드로 해결할 수 있다. 해외 직불카드는 국내 원화통장 잔고 내에서 사용할 수 있어, 부모는 국내에서 잔고를 수시로 확인하며 자녀의 씀씀이를 관리할 수 있다.

또 은행에서 직접 용돈을 송금하는 불편함도 없다. 이런 상품에는 신한은행의 ‘글로벌직불카드’와 하나은행의 ‘하나비바카드’, 국민은행의 ‘마이큐카드’, 우리은행의 ‘우리국제학생증 체크카드’ 등이 있다. 단, 체류할 국가에서 사용 가능한지 미리 확인해야 한다.

유학 자금이 부족한 경우에는 은행의 유학연수생 대출을 활용할 수 있다. 유학연수기간 동안 연수비용 범위 내에서 개인의 신용도에 따라 대출이 가능하다. 이 대출을 이용할 경우, 환율 및 수수료 우대, 자기앞수표 발행 수수료 등을 할인받는다.

환율이 요동칠 때는 언제 송금하느냐에 따라 비용에 큰 차이가 난다. 외국에 아내와 자녀를 보낸 기러기 아빠들은 여러 차례에 나누어 달러를 사는 게 좋다. 예컨대, 2~3개월 뒤 상당한 금액의 달러가 필요하면 해당 금액의 30%씩 서너 번에 걸쳐 달러를 사면,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신한은행 외환사업부 서정익 차장은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 등 환전이나 송금 때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잘 챙겨두면 돌아오는 항공료를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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