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이른바 비박근혜계 대선 주자 3인과 이번 주말에 만나 완전국민경선제도(오픈프라이머리) 등 경선 규칙에 대해서 논의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8일 천안에서 열린 의원연찬회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황영철 비서실장을 통해 비박계 주자들과 직접 만나는 자리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후보들을 따로따로 만날지, 아니면 모두 모이는 자리를 만들지 조정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비박 후보의 대리인인 권택기(이재오 측), 차명진(김문수 측) 전 의원과 안효대(정몽준 측) 의원은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황 대표와의 면담을 요청했다.
이들은 "우리의 합리적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경선 무산 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며 "비박 의원들은 의원연찬회도 보이콧 할 것"이라고 했다. 실제 이날 의원연찬회엔 비박 주자 3인과 측근 의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황 대표는 "현행 당헌 당규에 따라 절차를 진행하면서 (경선 룰) 개정을 논의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비박 주자들의 주장대로) 경선준비위원회를 만들면 (일정이 늦어져) 사무총장이 문책을 다하는 경우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서병수, 비박 3인방 반발에도 “경선관리위 출범한다”
☞새누리당, 8~9일 연찬회 개최..오픈 프라이머리 격론?
☞`친박 일색` 與지도부 오픈 프라이머리 어떻게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