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증시 뜨자…일학개미들이 사는 ‘이 주식’

[주목!e해외주식]다이이찌산쿄
항암제 엔허투 매출증가, 실적 호조
상반기 적응증 확대 임상결과 발표
  • 등록 2023-05-27 오전 10:00:00

    수정 2023-05-27 오전 10:00:00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일본 증시가 활황세를 이어가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직접 투자 규모도 늘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으로 꼽히는 제약사 다이이찌산쿄는 항암제 엔허투의 매출 성장이 이어지며 주가를 뒷받침할 것이란 전망이다.

27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1일~25일) 일본 증시에서 667만달러 규모를 순매수했다. 지난 2~3월 일본 주식을 순매도했던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달 50만달러 규모를 순매수한 데 이어 이달 들어 순매수 규모를 더욱 늘리고 있다.

도쿄에 위치한 다이이찌산쿄(Daiichi Sankyo) 본사 모습. (사진=다이이찌산쿄)


국내 투자자들은 일본 주식시장에서 미국 장기채 ETF, 반도체 ETF 등을 가장 많이 사들이고 있는 가운데 제약사 다이이찌산쿄 주식도 9만달러 규모 순매수했다. 일본 전체 종목 가운데 순매수 규모는 상위 49위 수준이다.

다이이찌산쿄는 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 개발한 항암제 엔허투의 매출이 빠르게 늘면서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엔허투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 2785억엔으로 전년대비 22.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06억엔으로 65.1% 증가했다. 다이이찌산쿄의 주가는 1년 새 31.83% 급등했다.

엔허투는 유방암과 위암 치료제로 허가가 완료돼 처방되고 있고,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 3상 결과를 상반기 중 발표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올해 엔허투 관련 매출액은 3563억엔으로 지난 2021년 대비 41.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미화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엔허투 지역 확대와 적응증 확장으로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면서도 “엔허투 이외의 ADC(항체-약물접합체) 파이프라인은 임상 중에 있어 임상 실패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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