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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최근 글로벌 채널형 비디오 서비스 ‘삼성 TV 플러스’를 새단장해 시청 환경을 개선했다. 또 이달 80개 이상의 채널을 추가하며 콘텐츠도 확충하고 있다.
삼성 TV 플러스는 인터넷에 연결하면 영화부터 드라마, 예능, 뉴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채널형 비디오 서비스다. TV와 스마트 모니터, 모바일 기기와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 올해 7월 기준 총 24개국 4억6000만대가량의 제품에 탑재돼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도 프리미엄 채널과 손잡고 삼성 TV 플러스를 확장했다. 이에 더해 지난달부터는 애플의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TV+’ 무료 이용 서비스도 시작했다. 오는 11월 28일까지 삼성 스마트TV 사용자들이 애플TV+ 스트리밍을 3개월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에는 콘텐츠 범위를 게임까지 넓혔다. 스마트TV 플랫폼 ‘스마트 허브’에 ‘삼성 게이밍 허브’ 서비스를 탑재해 콘솔 없이도 TV에서 스트리밍 게임을 즐 길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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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아트랩을 이용하면 전문가 추천 NFT 작품을 정기적으로 감상할 수 있으며, 전용 앱을 활용하면 작품도 손쉽게 거래할 수 있다. 예술과 TV를 결합해 새로운 플랫폼과 콘텐츠를 만들어낸 셈이다.
LG전자는 일찌감치 플랫폼·콘텐츠 사업을 미래 TV 사업 성장의 축으로 꼽은 바 있다. 지난달에는 홈 트레이닝 앱 ‘피트니스 캔디’ 출시를 예고하며 TV 콘텐츠 확장을 대대적으로 알리기도 했다. 운동과 TV·스마트 밴드 등 주변 기기를 결합한 신개념 콘텐츠를 활용해 ‘킬러 앱’을 만들겠단 포부다.
콘텐츠 확충을 통해 새로운 사업 모델을 찾고 수익을 다각화할수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TV 콘텐츠 구독 수익이나 제휴 수수료 등 부수익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TV 시장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TV 기업이 새 활로를 모색하고 있단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연간 글로벌 TV 출하량이 2억879만4000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2억1353만7200대) 대비 2.22% 줄어든 수치로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악화하면서 단순히 ‘프리미엄 TV’만 제공한다고 소비자들이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게 됐다”며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TV 화질이나 음질 등 성능에 대한 만족감을 주는 것이 새로운 과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