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3일
코오롱생명과학(102940)에 대해 2분기 일본 제약사를 대상으로 한 원료의약품(API) 수출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7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됐다.
이승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6.4%, 11.4% 감소한 48억원, 4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각각 10.1%, 13.7%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원료의약품 수출이 확대되고 충주공장 가동률이 상승해 영업이익률이 13.4%로 시장 기대치 12.0%를 뛰어넘을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일본 제약사를 대상으로 한 API 중간체 재고조정 이슈가 해소되고 2분기 엔화 수출 규모가 전년비 12.0% 증가한 14억9000만엔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며 “2분기 엔-원 평균 환율이 하락했지만 의약사업 매출액이 전년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성장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하반기 세계 우수의약품 품질관리제조기준(GMP) 규격에 맞는 충주공장 생산능력이 확대돼 원료의약품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일본 제약사를 대상으로 한 원료의약품 수출 확대와 전략적 마케팅 파트너 구축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어 “2분기 엔-원 환율 하락으로 4개 분기 이어져온 역성장이 마무리되고 충주공장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하반기 기저효과에 수출 확대로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