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건설 M&A 본격화.. 자산매각 동시 진행

인수의향서 접수.. 내달 23일 우선협상자 선정
보유 부동산 매각 동시추진
  • 등록 2010-05-17 오전 8:01:03

    수정 2010-05-17 오전 8:01:03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가 진행중인 신성건설의 인수합병(M&A)이 본격 추진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M&A 주간사)은 신성건설에 대한 인수의향서를 오는 6월7일까지 접수받아 심사를 통해 예비투자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은 선정된 예비투자자가 신성건설에 대한 예비실사를 6월 14일부터 18일까지 실시토록 한 후 경쟁입찰을 진행해 6월23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이번 M&A는 인수희망자에게 회사를 인수하거나 회사가 보유중인 자산 전체 또는 일부만을 선택해 인수할 수 있도록 했다.

신성건설이 보유한 자산 매각대상은 ▲서울 홍은동에 위치한 유진상가 ▲경기도 여주의 토지 10만460㎡ ▲제주도 소재의 토지 6만4112㎡ ▲울산 울주군의 상가건물 ▲대한주택보증의 주식 26만927주 등이다. 매각 대금은 회생계획에 따라 담보채무 변제에 사용된다.

신성건설이 매각하는 부동산중 서울 홍은동에 위치한 유진상가는 지난 7일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편입돼 2014년까지 약 25만㎥ 규모의 주거 및 업무시설로 개발될 예정이다. 여주 토지는 4대강 개발이 진행중인 여주보에서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부동산 개발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지역이다.

신성건설은 국내 건설업면허 제4호의 중견건설사로 중동, 동남아, 중국, 아프리카 등 해외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전개했고, 국내에서도 `미소지움`이란 아파트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08년 유동성 위기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해 작년 12월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인가 결정을 받았다.

신성건설은 기업회생절차라는 영업활동 제약에도 불구, 자체 개발한 교량건설 신공법 `SCP합성거더`로 지속적인 수주실적을 나타내고 있고, 병영시설 임대형민자사업(BTL)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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