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 기존 고객 카드이용율 극대화

내달부터 TOP포인트 사용기준 대폭 하향
연체고객 포인트 적립대상서 제외
  • 등록 2003-03-23 오전 11:45:16

    수정 2003-03-23 오전 11:45:16

[edaily 김병수기자] 신용카드사들이 수지개선 대책에 따라 각종 부가·무료서비스를 중단키로 하면서 기존 고객의 이용율을 높히는 방향으로 마케팅 전략을 변경하고 있다. 비씨카드는 내달부터 기존 고객들이 TOP포인트 제도를 좀 더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포인트 사용 제도를 변경한다고 23일 밝혔다. 비씨카드는 TOP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TOP포인트 사용기준을 현행 1만점에서 5000점으로 대폭 하향조정하기로 했다. 비씨TOP 가맹점은 비씨카드 회원에세 특별포인트를 제공해주는 가맹점으로, 내달 1일부터는 TOP포인트가 5000점이상이면 포인트만으로 TOP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비씨TOP 가맹점은 전국에 약 6만여개로 비씨카드 이용고객중 약 1800만명인 70% 정도가 포인트를 받고 있다. 비씨카드는 또 이용실적에 따라 TOP포인트 적립율을 차등 적립해 월간 30만원 미만일 경우 0.1%, 100만원 미만일 경우 0.2%, 100만원 이상일 경우 0.3%의 포인트를 적립해 주기로 했다. 다만 해외사용분은 적립대상에서 제외된다. 특히 앞으로는 부분 연체를 포함해 카드 이용액에 대한 연체 고객에게는 TOP포인트를 적립해 주지 않기로 했다. 이와 함께 비씨카드는 SK상품권 신청 기준은 현행 3만점에서 5만점으로 상향 조정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TOP 사용기준을 대폭 하향조정하고 연체고객에 대해선 포인트 적립을 차단해 기존 고객의 카드 이용을 극대화하는 반면 연체고객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이번 제도변경의 핵심내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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