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조망대)또 다시 작은 것이 아름답다

  • 등록 2002-09-04 오전 8:23:39

    수정 2002-09-04 오전 8:23:39

[edaily 임관호기자] 선물시장 외국인들은 회심의 미소를 지을 것이다. 왜 어제 누적순매수 포지션을 하루에 모조리 팔아치웠기 때문이다. 3일 미국증시의 결과를 예측하기라도 하듯 전일 일주일 넘게 유지해왔던 누적순매수포지션을 12000계약을 던지면서 순매도포지션으로 돌려놓았다.

오늘 증시도 선물시장의 외국인 마음에 달렸다. 선물시장 외국인이 어떤 작전을 구사하는냐에 따라 의외의 반응을 보일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런 기대를 한다는 것은 시장주변 상황이 너무 좋지 않게 돌아가고 있다.

국내요인보다는 미국증시가 문제다. 국내요인은 오히려 부동산대책, 수출증가율 증가지속 등 단기호재성 재료들도 제법 풍성한 편이지만 다시 불안속으로 뛰어든 9월 미국증시가 국내증시를 압도할 가능성이 높다.

전통적으로 미국의 9월증시는 좋지않은 모습을 보여왔다. 특히 올해의 미국증시는 어쩌면 더 나쁠수 있는 개연성을 많이 갖고 있다. 3분기 중간실적 발표에 따른 우려가 팽배한 가운데 경제지표들도 방향성을 찾지못한채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전히 이중침체(더블 딥)의 망령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3일 미국증시는 폭락했다. 9월장에 대한 우려가 하루에 다 쏟아져 나온 하루였다. 인텔의 중간실적 발표에 대한 리만브라더스의 우려와 푸르덴셜의 씨티그룹에 대한 투자의견 매도 하향, ISM제조업지수의 부진, 달러약세 등등 호재를 찾아볼수 없었다.

미국증시 폭락이 오늘 국내증시를 어디로 몰아갈 것인가. 일단은 급락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이다. 공교롭게도 전일의 하락으로 거래소, 코스닥 모두 수급선이 60일 이동평균선을 하루만에 하향돌파해 어디로 튈지 모른 모양으로 만들어놓았다. 20일 이평선이 강한 지지선을 역할을 해줄지 귀추가 주목되는 하루가 될 것이다.

선물시장의 외국인들은 1136계약의 누적순매도포지션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증시의 불안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인텔의 중간실적발표가 발표될때까지는 매도를 즐길 것이다. 그렇다면 최근 매도에 치중했던 기관의 매수에 기댈수밖에 없는 상황. 그렇지만 실탄이 별로 없는 기관들도 외부자금의 수혈이 없으면 어찌할 수 없다. 개인의 왕성한 저점매수만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시장은 다시 큰 것보다는 작은 것이 아름다운 장세가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선물시장 외국인의 시장에 대한 장악력이 커지는 시점이기 때문에 대형주보다는 재료보유 우량 중소형를 중심으로 한 종목별 대응이 슬기로운 대처방법이 될 것이다. 작은 것을 추구하는 투자전략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때이다.

다음은 증권관련 주요기사와 지표이다.


[증권관련 주요기사]

- 미래 성장엔진 살려야 한다..코스닥 이대로 안된다
- 기업 원가부담 `눈덩이`..유가 운임 전기료인상
- 재산세과표 시세 40%로..강남 등 대폭 올려
- 아파트 재당첨제한 부활..5년간 1순위 청약못해(조선)
- 하반기 인플레 비상..경기 발목 잡나
- 서울 외곽 동서남북 4개축에 신도시 1억4000만평 택지개발
- 신도시 건설할 때 `교육 존` 우선설정
- 카드로 서울시 지방세 낸다..16일부터 최장36개월 할부 가능
- 소형 주택대출시장 한파..투기과열지구 축소로 서민피해 우려
- 우리금융 13억불 유치..내일 본계약
- 정부, 하나은행 지급능력 의문제기 검증 착수
- 롯데, 영화제작 배급 나선다..내년초 영상펀드 조성
- 지누스사 보안시스템 폼가드 한국업체 첫 미국방부 납품
- LG, 타이완LCD사 제소
- 원자재값 올 15% 급등..18개월만에 최고치
- 닛케이 19년래 최저..304포인트 하락
- 공자금 25년간 이자 113조
- 수송량 40% 감소...물류비상

[증권사 데일리(4일자)]

LG증권 : "숨고르기 장세 이어질듯”
현대증권 : "장기투자종목 발굴을 내수소비와 유통업종에서도"
대신증권 : "조정 폭은 제한적일듯"

SK증권 :“견고한 회복국면을 시사하는 미재고 출하 사이틀"
굿모닝신한 : "종목별 단기전략 유지”
신영증권 : “단기 속도조절 과정..추세국면의 안정성은 유효”

교보증권 :“무리수를 둬서는 안될 시점”
동양증권 :”대외변수들에 대한 경계심리에도 불구하고”
서울증권 : “공포와 기화의 반복, 종목별 대응 바람직”


[뉴욕증시]
뉴욕증시가 9월 첫번째 거래일을 급락세로 출발, 8월의 악몽이 되살아나는듯 했다. 일본의 닛케이지수가 19년래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해외 악재가 증시를 강타하는 가운데 인텔의 부정적 실적전망과 시티그룹에 대한 투자의견 매도하향등이 중간실적 발표시즌을 맞은 미국증시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또한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 역시 부정적이어서 다시 경기침체의 불안감을 확산시켰다. 개장 직후 발표된 8월 ISM지수(종전 NAPM지수)는 50.5를 기록해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1.8을 크게 하회했다.

기술주와 블루칩 구분없이 거의 전업종에 걸쳐 급락세를 보여 3일 다우지수는 시간이 갈수록 하락폭을 키우며 지난 주말대비 4.10%, 355.45포인트 급락한 8308.05포인트(잠정치)를 기록했다. 나스닥도 하락세로 출발해 하루종일 마이너스권에 머물며 3.88%, 51.01포인트 떨어진 1263.84포인트로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지수는 4.15%, 38.05포인트 하락한 878.02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3.02%, 11.81포인트 내린 379.15포인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2억9140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3억6548만주로 평균치에 크게 하회했다.상승 대 하락종목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751대2524을, 나스닥은 827대2570로 전체적으로는 하락종목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이번주 실적중간 점검을 앞두고 있는 반도체 메이커 인텔에 대한 리만브라더스의 부정적인 코멘트가 반도체 종목을 비롯한 기술주 전반에 악재로 작용했고 또 금융 대표주인 시티그룹에 대한 푸르덴셜의 투자의견 "매도"하향도 대형주를 옥죄었다.

다우의 거래량은 12억9140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3억6548만주로 평균치에 크게 하회했다.상승 대 하락종목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751대2524을, 나스닥은 827대2570로 전체적으로는 하락종목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 8주래 최대 낙폭을 경신하는 등 주요국 통화에 대해 일제히 약세를 나타낸 반면 국채가격은 주가의 급락 여파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유가는 이라크가 무기사찰 수용 의사를 밝히면서 배럴당 1달러 이상 급락한 반면 금값은 달러 약세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증시지표 및 기술적 포인트]
-9월 3일 종가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닷새째 줄면서 9조원대를 간신히 지켰다. 3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2일 기준으로 전날보다 1209억원 감소한 9조803억원으로 집계됐다. 예탁금은 최근 5일동안 5186억원이 줄었다.

위탁자 미수금도 6일연속 감소세를 이었다. 2일 기준으로 미수금은 전날보다 24억원이 줄어든 6267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740.59포인트(-11.39P, -1.51%)
◇투자심리도: 50%
◇상한가잔량: 11개종목/잔량 1만주이상
- KDS(691만주) 스마텔(74만주) 인터피온쎄미(11만주) 미도파(10만주) 신성무역(6만주) 지누스(6만주) 현대건설우(4만주) 쌍용양회우(3만주) 광덕물산우B(2만주) 만호제강(1만주) LG생명과학우(1만주) 등.

<코스닥>
◇코스닥지수: 59.01포인트(-0.53P, -0.89%)
◇투자심리도: 40%
◇상한가잔량: 20개종목/잔량 1만주이상
- 인바이오넷(537만주) 부산창업투자(127만주) 바이넥스(84만주) 안철수연구소(52만주) 엔써(51만주) 파워넷(21만주) 신영텔레콤(18만주) 한국와콤전자(17만주) 인터스타테크(11만주) 미주제강(8만주) 아이엠알아이(6만주) 아남정보기술(4만주) 에프에스티(3만주) 조아제약(3만주) 엠아이자카텍(3만주) 액티패스(3만주) 터보테크(2만주) 피씨디렉트(2만주) 사이어스(2만주) 삼화기연(1만주) 등.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 93.01포인트(-1.53P, -1.62%)
-시장 베이시스, -0.11P.."백워데이션"
◇피봇포인트: 93.60P
-1차 저항선: 94.35P, 2차 저항선: 95.80P
-1차 지지선: 92.15P, 2차 지지선: 91.40P

[ECN 마감]
3일 야간장외전자주식시장(ECN)에서는 한국토지신탁에는 사자세가 집중됐고 하이닉스에는 가장 많은 매도물량이 쌓였다.

한국토지신탁에 7만6625주의 매수잔량이 쌓여 가장 많은 매수세를 보였으며 한글과컴퓨터 삼보컴퓨터 외환은행 KT 순으로 사자세가 몰렸다.

매도잔량 면에서는 하이닉스가 10만3290주의 매도잔량을 기록, 팔자세가 이어졌고 현대건설 코리아나 디아이 SK증권이 뒤를 이었다.

전체 거래량은 355만1081주로 전일(308만7478만주)보다 다소 늘었으며 거래대금도 전일(46억9185만원)보다 늘어난 53억6308만원을 기록했다.

하이닉스가 310만7330주의 거래량을 보이며 1위를 차지했고 삼보컴퓨터(8만1070주) 신원(4만2390주) 계몽사(3만9180주) 현대건설(3만3160주) 순의 거래량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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