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뉴욕증시는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각각 1.04%, 1.84% 가 올랐다. 내년 1월 장세를 기대하는 투자가들의 선취매로 초반 약세를 뒤집으며 오후장 들어 크게 반발하는 전개 양상이었다.
업종별로는 바이오 유틸리티 은행종목들이 보합 내지 약세를 보였지만 반도체 하드웨어등 기술주들과 소매업종등이 고르게 상승했다.
◇반도체와 하드웨어 - 초반 하락에서 일제히 반등
최근 약세를 보였던 반도체업종은 뒷심을 발휘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투자자들의 판단이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3%가 뛰었다. 지수에 편입된 16개 종목중에서 13개 주식이 오름세를 보였다.
모토롤러는 이날 5.9% 올랐다. 거래일 기준으로 나흘 연속 상승한 것은 중국의 차이나 모바일과 장비공급계약을 맺었다는 사실이 주효했다. 캘리포니아의 알테라도 6.2% 상승했으며 LSI로직도 초반 약세에서 반등, 2.9%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이 많지는 않았다.
그러나 대표주자중의 하나인 인텔은 큰 거래가 수반되면서 활발한 손바뀜을 보였으나 결국 반등에는 실패, 1% 하락에 머물렀다.
하드웨어주식들도 퀀텀 실리콘그래픽스등을 중심으로 상승세에 동참했다. 골드만삭스의 컴퓨터하드웨어지수는 2.3% 가 올랐다. 데이타저장장비의 퀀텀은 1.19달러를 얻었다. 컴팩이 2.50%, 델컴퓨터가 2.86%, 게이트웨이가 2.61%, HP가 2.17% 등의 고른 상승폭을 보였다.
◇인터넷분야 B2B는 초강세, B2C는 소폭 등락
인터넷관련 주식들은 B2C가 종목별로 엇갈렸으며 B2B는 급상승하는 모습이었다. 메릴린치의 B2B종목 지수는 5% 나 올랐다. B2B소프트웨어의 대표주자인 아리바는 7%가 뛰었다. 일부 분석가들이 더 이상 기업들의 소프트웨어 지출에서 큰 감축이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지적, 힘을 보탰다.
아리바와 함께 라이벌인 커머스원은 14% 나 폭등했다. 비트리아테크놀로지가 26%, 팁코소프트웨어가 10%를 얻는 등 B2B 종목들은 크게 올랐다.
그러나 보안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네트워크어소시에이츠는 하룻만에 61% 나 붕괴되는 처참한 모습이었다. 이익과 매출액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이란 경고가 나오면서 순식간에 밀렸다.
전체적인 인터넷 업종은 보합권이었다. 골드만삭스의 인터넷지수는 0.8%를 잃었다. 그러나 오전에 4% 이상 하락하다 낙폭을 좁혔다. B2C의 대표주자인 아마존은 6%가 떨어졌다. 내년에 아마존과 월마트는 폭넓은 제휴관계를 맺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렇게 되면 과연 유통 물류 재고창고 임대등에 들어가는 비용들을 얼마나 줄일 수있느냐가 관건이 되고 있다.
e-베이는 1.6% 가 올랐다. 최초로 전국에 방영되는 TV 채널을 통해 광고를 내보내는 등 공격적인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 전날 15%나 급등했던 야후는 그러나 5% 밀렸다.
◇은행은 소폭 상승, 바이오는 혼조세
아멕스의 증권지수는 2.6% 가 올랐다. 은행쪽은 상승폭이 적어 필라델피아 은행지수와 S&P은행지수는 각각 0.5%, 0.8% 오르는데 그쳤다.
평가는 좋았다. 올해 기술주와는 달리 금융주식들은 연초대비 평균 22.71%의 상승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내년에 연준리에서 금리인하를 단행할 경우 상승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시티그룹과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소폭 밀렸으나 뱅크아메리카 체이스맨하튼 뱅크원 뉴욕은행등이 각가 1-2%대의 상승을 보였다. 증권에서는 리먼브라더스가 4.75% 상승으로 주목을 받았으나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등은 대체로 보합에서 소폭 상승하는 수준이었다.
바이오주식들은 지수가 거의 보합권에서 움직였으며 종목별로는 등락이 엇갈리는 양상이었다. 아멕스 바이오지수는 변화가 없었으며 나스닥 바이오지수는 0.4%가 올랐다. 겐짐제너럴은 6.4%를 잃었다. 연방식품의약청이 판매 허가를 신청한 치료약에 대해 보다 자세한 정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암겐은 3%가 넘게 밀렸으며 어플레라도 1.27%가 떨어졌다. 임뮤넥스등도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밀레니엄제약은 7.8%가 오르고 휴먼게놈등은 5.38% 상승하는 등 종목별로는 서로 엇갈렸다.
◇통신장비는 반등상승, 제약주는 소폭 강세
통신장비주식들은 초반약세에서 반등해 강세로 마감됐다. 제약주도 대체로 소폭의 상승을 보였다.
아메리칸증권거래소의 네트워킹지수는 3.7%가 올랐으며 나스닥의 통신지수도 3.6% 뛰었다. JDS유니페이스는 13%, 시에나는 8% 등 큰폭의 상승을 보였다. 그러나 시스코는 보합으로 마감됐다. 대체로 통신장비내의 소형주에서는 등락이 엇갈렸으나 몇몇 대형주들이 상승함으로써 지수를 끌어올렸다.
제약주는 소폭의 강세를 보였다. 파이저가 1.25% 존슨&존슨이 0.6% 브리스톨메이어가 2.76% 올랐다. 릴리엘리는 0.9%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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