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매스티지(Masstige).’
대중(Mass)과 명품(Prestige Product)을 조합한 신조어인데요. 명품의 대중화 현상을 의미합니다. 중산층의 소득이 향상되면서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명품을 소비하는 경향을 말하는데요.
| 스포티지. (사진=기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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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매스티지족을 겨낭해 출시된 차량이 있습니다. 바로 기아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입니다. 스포티지는 ‘스포츠(Sports)’에 ‘대중(Mass)’의 ‘A’와 ‘명품(Prestige Product)’의 ‘GE’를 합성한 단어입니다. ‘레저와 스포츠를 즐기면서 합리적인 명품 브랜드를 선호하는 매스티지 계층을 위한 차’라는 뜻이죠.
스포티지는 1993년 첫 선을 보였는데요. 당시 스포티지는 ‘죽음의 랠리’로 알려진 파리-다카르 랠리를 3번이나 완주한 국내 유일의 차량이었습니다. 스포티지는 29년째 생산 중인 국산 SUV중 최장수 모델이기도 하죠.
이런 인기에 힘입어 스포티지는 △1세대 (NB-Ⅶ, 1993 ~ 2002년) △2세대 (JE/KM, 2004 ~ 2010년) △3세대 (SL, 2010 ~ 2015년) △4세대(QL, 2015 ~ 2021년) △5세대 (NQ5, 2021년 ~ 현재) 등 현재 5세대 모델까지 출시됐습니다.
스포티지는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으로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스포티지는 지난 11월 글로벌시장에서 3만9335대가 판매되면서 기아 차종 중 가장 많이 판매된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렸죠.
스포티지는 유럽 시장에서도 선호도가 높은데요. 스포티지가 스페인과 그리스에서 각각 올해의 차로 뽑혔다. 스포티지는 올해 하반기 LPG(LPi)모델을 출시했습니다. 이로써 기아는 스포티지의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모델에 이어 LPG 모델까지 총 4개의 엔진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죠.
그만큼 스포티지가 기아 차량 라인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스포티지가 국산 최장수 SUV 모델 기록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