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경제참모인 래리 커들로(사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1단계 합의에 따른 ‘수출 붐’은 신종 코로나 확산 사태로 인해 지연될 것이며, 그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이 전날(3일)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관리들은 미국이 1단계 합의 약속과 관련해 일부 유연성(flexibility)에 합의하기를 희망한다”며 미 제품 수입 등 합의 이행을 탄력적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
커들로 위원장은 신종코로나 확산 사태가 미 경제에 미칠 여파에 대해선 “‘서플라이 체인’(공급망)에 일부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도 “파국도, 재앙도 아니다”고 했다. 심각한 상황으로 전개되진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그는 “우리는 과거에도 신종코로나 사태 같은 문제를 자주 겪어왔다. 나는 영향이 최소한일 것으로 본다”며 되레, “신종코로나 확산 사태가 미국 내 비즈니스 투자를 자극해 생산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