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광주와 전남 지역에 사흘간 내려진 대설특보가 24일 모두 해제됐다.
| 광주ㆍ전남 지역에 폭설경보가 발효된 23일 광주 서구 상무대로에 차량이 폭설에 발 묶인 차량이 세워져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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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전남 흑산도·홍도를 제외하고 광주와 전남 지역에 내려진 대설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오전 7시 기준 적설량은 광주 36㎝를 최고로 △장성 32.9㎝ △화순 27.3㎝ △담양 23.1㎝ △함평 월야 22.6㎝ △곡성 18.4㎝ △나주 18.3㎝ △장흥 유치 15.7㎝ △순천 9.8㎝ 등으로 집계됐다.
사흘간의 폭설과 한파로 안전사고도 잇따랐다. 광주는 이날 오전 7시 기준 낙상 66건과 교통사고 13건, 수도관 동파 1건 등 128건의 폭설 관련 사고가 119에 접수됐다. 전남에서는 차량 미끄러짐 등 안전조치 3건, 낙상 1건이 접수됐다.
시설물 피해도 발생했다. 전남에서는 시설하우스 40동, 축사 9동이 파손 등 피해를 보았다.
바닷길과 도로 통제도 이어지고 있다. 여객선 38항로 48척(목포 26항로, 여수 6항로, 고흥 4항로, 완도 2항로)의 운항이 통제 중이며 시내버스는 광주 43개 노선 266대, 전남 5개 시군(장흥, 해남, 함평, 영광, 진도)에서 단축·우회 운행 중이다.
한편 광주·무안·여수공항의 항공기 운항은 이날 오전부터 정상화됐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리고 인력과 제설 장비를 동원해 제설 작업에 나섰고 시와 도 공무원들은 물론 시민들도 오전부터 집 앞이나 골목길 눈 치우기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