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25일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인턴 기자 주 기자가 간다’ 코너에 출연해 ‘내가 대통령 되기’와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 되기’ 중 하나를 선택해 달라는 요청에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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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인턴 기자 역을 맡은 배우 주현영이 “굉장히 명쾌하다”라고 말하자 그는 “당연하다. 남의 선거 돕는 건 제가 당 대표니까 그렇게 해야 되는 거지만 그것보다는 내 선거가 되는 게 좋다. 저는 대통령이 아니라 국회의원이라도 돼 봤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주현영은 다음 질문으로 “윤석열 후보와 의견 차이로 갈등이 있어서 잠적을 하신 적이 있었는데 연인과 싸웠을 때는 어떻게 갈등을 해결하시느냐”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도피, 잠수, 잠행, 잠적 중 골라보시라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5번 묵언수행”이라고 답하면서 “잠적까진 아니지만 꽁해서 있다. 굳이 한 개를 꼽자면 잠수”라고 했다.
‘결혼’과 ‘내 집 마련’ 중 어떤 걸 포기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내 집 마련’을 선택했다. 이 대표는 “저는 이게 본능인지 모르겠는데 결혼을 언젠가는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라면서 “다른 의미가 아니라 결국에는 사람이 자기 유전자를 후대에 남기고 싶은 본능이 있지 않냐. 결혼 이외의 다른 형태의 결합으로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래도 저는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비트코인 투자 비법을 묻는 질문에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하는 게 최고”라며 “비트코인하면 24시간 놓지 못하고 생활이 피폐해지지 않나. 그래서 난 자동투자로 한다. 그거 아니면 하면 안 된다”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으로 얼마를 벌었느냐’라는 질문에 그는 “선거 3~4번 치를 정도의 비용을 벌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SNL코리아 ‘인턴 기자 주 기자가 간다’라는 프로그램은 배우 주현영이 인턴 기자가 되어 출연진들이 당황할 만한 질문을 던지는 방송이다. 앞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출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