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종교계와 협력에 나선다.
서울시는 24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기독교 민영방송인 CBS와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종교시설 내 유휴공간 등을 발굴해 어린이 놀이 및 돌봄시설로 만들겠단 계획이다. 또한 종교계와 함께 아이 키우는 일이 존중받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간다.
서울시 관계자는 “저출생은 복잡다양한 문제들이 얽혀서 나타난 문제인 만큼 지자체 홀로 고군분투하기 보다 종교·사회계, 기업 등 다양한 주체와 힘을 모아 해법을 찾아가겠단 취지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울시는 CBS와 이번 협약으로 각 기독교 교단·기구들과 소통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양육자 존중 및 저출생 대응을 위한 인식개선 캠페인 전개 △교회의 유휴공간 발굴을 통한 서울형 우수 돌봄시설 조성 △서울시 양육친화서비스에 대한 연계 홍보 추진 △영유아, 아동 돌봄서비스 강화 등을 위한 강의 및 학술행사 개최 △기타 저출생 위기 극복 등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교회 내 유휴공간을 발굴해서 지역사회 우수 돌봄시설인 서울형 키즈카페, 키움센터, 어린이집 등으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유휴공간이 있는 교회시설을 추천받아 심사를 통해 확정하면 해당 교회가 소재한 자치구가 그 공간을 돌봄공간으로 설치·전환해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