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서 지난달 외국인 공매도 거래대금은 총 5조6468억원으로 지난 6월 공매도 거래대금(7조1344억원)과 비교하면 1조4876억원 줄었다.
국내 증시가 반등하려는 조짐을 보이면서 외국인 공매도 세력의 숏커버링 물량이 풀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매도를 하려면 일단 증권사에서 빌려 온 주식에 대해 수수료를 지급해야 하는데, 주가 상승기에는 공매도 투자 전략이 손실로 이어진다. 공매도한 주식을 갚기 위해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숏커버링은 상승장에서 활발하다.
실제 외국인 공매도 세력은 숏 포지션을 청산하는 모양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주식 대차거래 잔고는 68조1034억원으로, 지난 6월 말 74조3472억원으로 최고치를 찍은 뒤 감소했다. 대차거래 잔고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빌린 뒤 갚지 않은 물량으로, 공매도 대기 자금 성격을 띤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투기적 매도자들의 숏커버링이 증기 상승세의 요소”라고 분석했다.
앞으로 코스피200, 코스닥150 종목 중 공매도 거래비중이 30% 이상이며 공매도 거래대금 증가율이 2배 이상 초과한다면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된다. 또 같은 비중 내에서 주가가 3% 넘게 하락할 경우에도 같은 조치가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