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만난 정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우려"

일 정부와 화상회의에서 유감 표시
  • 등록 2021-12-05 오전 9:02:23

    수정 2021-12-05 오전 9:02:23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에 유감을 표시했다.

정부는 일본 도쿄전력이 지난달 발표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시 방사선 영향평가 보고서 초안과 관련해 지난 3일 한일간 브리핑 세션을 진행했다.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보관 탱크. 정화작업을 거쳤지만 방사성 물질은 여전히 남아 있다(사진=AFP)


우리 측에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응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 산하 5개 부처(국무조정실, 외교부, 원자력안전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가, 일본 측에선 외무성·자원에너지청·도쿄전력이 참석했다.

우리 측은 우리 정부의 거듭된 우려 표명에도 일본 측이 해양 방류를 전제로 한 보고서를 발표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또 해양 방류가 사람과 환경에 미칠 영향에 재차 우려를 표했다.

특히 우리측 관계부처는 전문가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보고서의 주요 가정과 방법론상의 의문점을 제기하며, 추가적인 자료를 요구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우려하는 인접 국가들에 투명한 정보공개와 성실한 협의도 거듭 요구했다.

정부 측은 “앞으로도 국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국무조정실 주관 관계부처 TF를 중심으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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