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서울 지역 개표 결과(11일 오후11시30분 기준), 전체 48석 중 32석을 획득하며 14석에 그친 새누리당에 KO승을 거뒀다. 지난 2008년 18대 총선 당시 전체 48석 중 7석을 얻는데 그쳤지만 4년 만에 굴욕적인 참패를 되갚은 것.
민주당은 정치1번지 종로에서 정세균 후보가 승리를 거둔 것은 물론 서울 전역에서 승리를 거뒀다. 정호준(중구), 인재근(도봉 갑), 민병두(동대문 을), 추미애(광진 을), 우상호(서대문 갑), 박영선(구로 을), 신경민(영등포 을), 전병헌(동작 갑), 이목희(금천) 후보 등이 승리를 거뒀다.
구상찬(강서 갑), 김선동(도봉 을), 이범래(구로 갑) 후보 등도 패했다. 반면 여권의 차기 잠룡으로 꼽히던 정몽준 전 대표는 초반 열세를 딛고 가까스로 승리를 거뒀다.
서울 뿐만 아니라 경기에서도 야권이 승리하며 총선 판도를 뒤흔들었다. 전체 52개 의석 중 민주 31석, 새누리 20석, 통합진보당이 1석을 각각 얻었다. 경기 지역은 송호창(과천·의왕) 민주당 후보 등 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한 인사들이 대부분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