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소극장]립, 명!·비듬×진흙·하늘은 위에 둥둥 태양을 들고

7월 첫째 주 볼만한 소극장 연극
  • 등록 2021-06-26 오전 8:00:00

    수정 2021-06-26 오전 8:00:0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과 안전 수칙 아래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공연들이다. <편집자 주>

연극 ‘립, 명!’ 포스터(사진=극단76)
◇연극 ‘립, 명!’ (6월 30일~7월 4일 소극장 알과핵 / 극단76)

개성의 퇴기 가련과 동기 아진의 기방에 머물던 김삿갓은 우연히 풍수쟁이 이극도, 승려 원호와 정시후 세 사람을 만난다. 김삿갓은 정시후가 자신이 충신으로 추앙한 가산 군수 정시의 후손임을 알게 되고, 역적으로 몰려 죽은 할아버지 김익순이 백성을 위해 혁명에 가담한 참된 의인이었다는 말을 듣는다. 평생 자신을 옥죄던 ‘역적의 자손’이라는 낙인에서 벗어난 김삿갓은 회한의 눈물을 흘리는데…. 극작가 권영준의 희곡을 극단76의 상임연출 기국서가 연출한다.

프로젝트 아일랜드 단막극전 ‘비듬×진흙’ 포스터(사진=프로젝트 아일랜드)
◇연극 ‘비듬×진흙’ (7월 1~4일 대학로 아름다운 극장 / 프로젝트 아일랜드)

극단 프로젝트 아일랜드의 첫 단막극전으로 ‘비듬’(작 이유진)과 ‘진흙’(작 마리아 아이린 포네스) 두 편을 함께 무대에 올린다. ‘진흙’은 남매도 애인도 아닌 동거남 동섭과 다람질과 품팔이를 하며 겨우 생계을 리어가는 미영이 성호라는 남자를 만나 자신들의 집에 데려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비듬’은 대나무 숲처럼 뭐든 말해도 되는 미용실에서 미용실 원장, 용식, 하나 세 사람의 대화를 통해 관계에 대한 문제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낸다.

연극 ‘하늘은 위에 둥둥 태양을 들고’ 포스터(사진=극단 골목길)
◇연극 ‘하늘은 위에 둥둥 태양을 들고’ (7월 2~11일 스튜디오76 / 극단 골목길)

시대를 알 수 없는 한 시골마을. 시인 ‘상’은 시골에서 무료한 생활을 보낸다. 그가 하는 일이라고는 빈둥거리다 최서방네 조카와 장기를 한 판 두고 또 다시 빈둥거리는 것이다. 조카와 장기를 두면서도 세상만사가 지루한 상은 참을 수 없는 권태에 빠진다. 해가 지는 모습도, 암흑마저도 권태로운 상은 권태로울 내일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하며 잠들고, 다음날 조카가 와서 그를 깨우지만 일어나지 않는다. 극단 골목길이 지난해 11월 초연한 작품으로 ‘제3회 스튜디오76 페스티벌’ 참가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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