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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방탄소년단(BTS)과 박서준, 공유…
코웨이(021240)와 SK매직, 위닉스(044340) 등 중견가전업체들이 최근 잇달아 한류스타를 자사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이들 업체는 한류스타를 앞세워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서도 ‘K-가전’을 적극 알린다는 전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브랜드 광고 모델로 최근 글로벌 아티스트 방탄소년단을 선정했다. 방탄소년단은 앞으로 코웨이 기업이미지와 함께 정수기, 공기청정기, 매트리스 등에서 모델로 활동한다. 방탄소년단이 출연하는 광고 영상은 이달 말 TV와 SNS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코웨이는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과 다양한 콘텐츠 부문에서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SK매직은 최근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JTBC)에 출연해 큰 인기를 끈 배우 박서준을 광고 모델로 선정했다. 특히 배우 박서준이 출연한 광고 영상을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방영하기 시작했다. 박서준은 현재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특히 일본과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에서 높은 인지도를 보인다.
SK매직은 2018년 말레이시아 법인을 설립해 해외시장 공략 교두보로 삼고 현지 투자를 강화하는 중이다. 직수 정수기 역시 한글 발음을 영문 표기한 ‘JIK.SOO’(직수)라는 브랜드로 해외에서 정수기 렌탈 사업을 진행한다. 아울러 정수기에 이어 공기청정기, 비데 등 판매 품목 역시 점차 확대하는 중이다. SK매직 관계자는 “올해를 기점으로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서기 위해 해외 각지 대행사와 협력 관계를 구축 중”이라며 “아울러 박서준이란 ‘빅모델’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광고와 마케팅을 적극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닉스는 배우 박보검에 이은 광고 모델로 배우 공유를 낙점했다. 위닉스는 조만간 배우 공유 소속사와 공식 계약을 체결한 뒤 영상 광고 등을 제작할 예정이다. 공기청정기와 제습기 등에서 강세를 보이는 위닉스는 그동안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에서 인기를 누리는 박보검을 앞세워 그동안 해외시장을 공략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들이 냉장고와 세탁기 등 백색가전에 주력하는 동안 코웨이와 SK매직 등 중견가전업체들은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 환경가전에서 입지를 다져왔다”며 “중견가전업체들이 내수시장에서 이미 검증한 환경가전을 앞세워 최근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으며, 이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글로벌 한류스타를 브랜드 광고 모델로 선정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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