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재건축 35층 룰 논란]은마아파트 "그래도 49층 간다"…'강공' 고수

1월 실망 매물 소진.. 최근 호가 상승세
추진위, 전문가 35층 층수제한 반대 의견서 내달 제출
  • 등록 2017-02-11 오전 5:00:00

    수정 2017-02-11 오후 2:41:17

은마아파트 전경[이데일리 DB]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무조건 설계안(최고 49층)으로 가자는 분위기에요.”

서울시가 ‘서울시 높이관리기준 및 경관관리방안’을 발표한 이후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 주민들은 크게 달리질 것은 없다는 분위기다. 서울시가 한강변 가이드라인에 따라 주거지역은 35층 이상 초고층 재건축이 불가능하다는 기존 방침을 재차 강조했지만 은마아파트는 여전히 49층 재건축 고삐를 당기고 있다.

1979년 9월 입주한 은마아파트는 지난해 9월 국제 설계공모를 실시하는 등 재건축에 대한 강한 열망을 보이고 있다. 당시 은마아파트는 최고층수 50층의 설계안을 마련했고 서울시가 ‘35층 룰’을 고수하자 49층으로 한개 층을 줄였다. 재건축 설계안에 따르면 은마아파트는 현재 최고 14층 4424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최고 49층 5940가구로 바뀐다. 전용면적도 기존 76~84㎡에서 39~109㎡로 다양해진다. 그러나 이 계획안은 서울시의 반대로 현재 강남구청에 계류 중이다.

A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완전히 확정이 된 건 없지 않은가”라면서 “재건축 추진위원회에서 (49층 재건축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고 주민들도 비슷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잠실은 되고 은마는 안된다는 게 오히려 불을 당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재 은마아파트의 호가(집 주인이 부르는 가격)은 전용면적 76㎡가 11억5000만~11억6000만원, 84㎡는 13억원 수준이다.

E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지난해 정부의 11·3 부동산대책 이후 한 달 동안 거래가 이뤄지지도 않았지만 최근 호가는 상승하고 있다”면서도 “‘35층 룰’에 실망한 매물들은 이미 1월에 매매시장에 나왔고 대다수 소진됐다”고 말했다.

한편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는 대학교수 등 전문가 100명의 견해를 취합해 35층 층수 제한이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의견서를 다음달께 서울시에 제출할 방침이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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