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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전 교수는 “청문회에서 결정적인 한 방은 두 가지로 하나는 법적 문제를 딱 잡아내거나 또 하나는 법적으로는 문제가 안 되더라도 비윤리적인 부분이다”며 “특히 감정선을 건드리는 부분들, 방석집 같은 게 그런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가족 풀브라이트 장학금 수혜 등 특혜 의혹 등에 적극 해명해왔으나 ‘방석집 논문 심사’ 의혹까지 추가로 터지자 이날 청문회를 사흘 앞두고 사퇴했다.
김 후보자는 제자인 이모 씨의 논문을 표절해 학회지에 발표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김 후보자는 2000년 6월 정책학회보에 논문을 실었는데, 이 논문이 이씨의 것과 내용이 매우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자의 아들은 2016년 1∼2월 국회입법조사처에서 연구 보조원으로 근무했다. 당시 입법조사처장은 김씨가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선발될 당시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교수였다.
이밖에 김 후보자는 총장 재임 시절 총학생회와 갈등을 빚는 과정에서 막말을 하고 대기업 사외이사 겸직 건에 대해 셀프 허가를 냈다는 의혹을 받아 사퇴론이 일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입장문 발표 후 “어떤 해명도 하지 않겠다. 모두 제 불찰이고 잘못”이라며 별도의 추가 해명을 하지 않았다. 이어 “마지막 품격을 지키게 해달라”며 취재진의 질문도 받지 않고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