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시장은 어느덧 팬데믹 이전…WTI 50달러 근접

  • 등록 2020-12-19 오전 6:57:00

    수정 2020-12-19 오전 6:57:00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를 목전에 뒀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5% 상승한 49.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월 25일(배럴당 49.90달러) 이후 10개월 만의 최고치다.

유가는 50~60달러대가 ‘스위트 스팟’으로 불린다. 수급상 가장 적정하다는 가격대인데, 어느덧 그 수준까지 다다랐다. 유가는 팬데믹 이후 경제 봉쇄 탓에 원유 수요가 곤두박질 치면서 한때 마이너스(-)까지 떨어졌다가, 코로나19 이전까지 회복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는 이미 배럴당 50달러를 넘었다. 이 역시 2월 말 이후 가장 높다.

WTI는 이번주 5.4% 올랐다. 미국 의회가 코로나19 추가 부양책 타결에 근접했다는 소식이 원유시장 투자심리를 일으켰다.

초안전자산의 대명사인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금은 온스당 0.08% 내린 1888.9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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