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 혼슈 동북부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17일 오전 6시 17분께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 일본 후쿠시마 원전 내의 오염수 저장 탱크.(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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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일본기상청에 따르면 후쿠시마현 동부 일부 지역에서 진도 4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진앙의 깊이는 약 50km, 지진 규모는 5.4로 추정했다. 지진에 따른 쓰나미(지진해일) 우려는 없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일본의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지진이 일어났을 때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이다. 진도 4는 대부분의 사람이 놀라고 천장에 매달린 전등이 크게 흔들리는 수준의 흔들림을 의미한다.
앞서 후쿠시마현 해역에서는 지난 15일에도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진앙의 깊이는 약 50km로, 후쿠시마시 등 현내 주요 도시에선 진도 4 수준의 진동이 감지됐다.
도쿄전력은 원전에서 지진 관련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해양 방류는 0시 33분을 기해 중단됐다고 전했다. 작년 8월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이후 도중에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방류 일정이 지연될 수 있다고 아사히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