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관계자는 12일 “시가 개발을 추진 중인 미래형 서울 전기택시는 실내 공간을 대폭 넓히고 완충(완전충전)시 운행거리를 늘리는 등 기존 전기택시보다 한 단계 진화한 차량이 될 것”이라며 “미국 전기차업체인 테슬라나 국내 대표 완성차업체인 현대자동차와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8년부터 매년 수 백대의 전기택시를 보급하고 있는 서울시는 실내 공간이 좁고 완충까지 걸리는 오랜 시간, 짧은 운행거리 등 문제점을 인지하고 이를 개선한 서울형 전기택시를 보급하기로 했다. 이르면 오는 2022년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전동 슬라이딩 자동문 기능을 탑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잦은 배터리 교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원 확대도 논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테슬라는 서울시와 전기택시 보급 계약을 체결할 경우 주행거리 50만km까지 배터리 교체 비용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10년 이상 운행한 뒤 차량을 교체할 경우 1000만원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 등을 서울시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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