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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충남 논산·부여, 전북 익산 등의 시설원예 피해가 커 해당 지역이 주산지인 상추, 멜론 등의 공급 감소로 가격 상승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장마 이후 폭염이 지속될 경우 고랭지 배추·무의 병해 및 가축 질병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적상추(상품) 도매가격은 4㎏에 5만9720원으로, 집중호우가 내리기 시작한 10일(4만7120원)보다 26.74% 올랐다. 한 달 전(1만9345)과 비교하면 208.7% 급등했다. 얼갈이배추는 4kg에 1만4260원으로 10일(9898원)보다 44% 올랐고, 오이는(가시 계통·상품) 10kg에 3만2600원으로 10일(2만7300원)보다 19.41% 올랐다.
침수로 피해가 큰 축산물에 대해서도 지원을 한다. 가축 폐사는 전날까지 69만3000마리다. 이 중 닭이 64만4000마리로 큰 상황이다. 닭고기는 올해 사육 규모가 줄면서 17일 기준 육계 1kg이 6356원으로 1년 전(5661원)보다 12.28%올랐다. 침수 피해로 공급이 더욱 줄어들 경우 가격 급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닭고기의 공급량 확대를 위해 종란(부화를 위한 알) 수입, 계열업체 추가 입식을 지원한다. 8월까지 0% 할당관세가 적용된 수입산 닭고기 3만 톤을 전량 도입한다. 또 가축 질병 확산 방지를 위해 축사 집중 방역을 실시한다.
이밖에도 농식품부는 호우 피해로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상추 등 시설채소의 경우 피해 미발생 지역 및 대체소비 가능한 품목의 출하를 확대할 수 있도록 기술 지도를 강화한다. 또 출하 장려를 위한 인센티브 지급도 검토할 계획이다. 주산지 신속한 재파종을 위해 농협중앙회와 함께 피해농가 무이자 자금 지원, 영농자재 무상·할인 공급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한동안 장마가 지속되는 만큼,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농어촌공사, 농진청, 농협 등 관계기관과 함께 노력하는 한편, 수급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수급 불안 발생시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