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대표가 지난 20일 인터파크트리플 비전 선포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방한 외래 관광객 5000만명 유치로 인한 경제적 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명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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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관광은 반도체보다 수출 효과가 더 큰 잠재력이 높은 산업이다.”
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대표(사진)는 ‘인터파크트리플 비전 선포 미디어데이’에서 관광산업의 중요성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김 대표는 “관광산업은 2019년 기준 전 세계 GDP의 10.5%인 9조 2000억달러(약 1경 2000조원)를 차지하는 거대산업”이라면서 “그 어떤 분야보다 시장 규모가 크고 성장 가능성도 높아 미래 먹거리로 삼기에 충분한 가치를 지닌 유망산업”이라고 했다.
이날 인터파크트리플은 방한 외래객 5000만명 유치를 비전과 목표로 제시했다. “고질적인 관광수지 적자 문제를 해결하려면 외래 관광객 유치는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실제로 2019년 세계 50개국의 글로벌 관광수지는 287억 달러 흑자였지만 한국은 8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웃 국가인 일본과는 여러 지표에서 간극이 더 벌어졌다. 2019년 한국이 1750만명 외래 관광객을 유치하는 사이 일본은 2배에 가까운 3190만명을 유치했다. 코로나19 앤데믹 분위기에도 한일 양국의 관광수지(1분기)는 1조 5000억원 적자와 1조 7600억원 흑자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목표로 제시한 외래 관광객 5000만명을 유치할 경우 경제효과가 3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반도체 수출액인 1292억 달러(약 168조원)를 훨씬 뛰어넘는 액수다. 김 대표는 “K-콘텐츠에 매료돼 한국을 여행하고 싶다고 밝힌 외국인 비중이 63% 이상”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콘텐츠를 인바운드 활성화의 첨병이자 무기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K-콘텐츠를 접목한 K-패키지 여행상품 개발, 유통에 대한 계획과 구상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매력적인 상품 개발만큼 중요한 것으로 유통망을 지목했다. 아무리 좋은 상품을 만들어도 유통 채널이 없다면 무용지물이라는 게 김 대표의 생각이다. 김 대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은 한국에서 만들었지만 실제 돈을 번 곳은 유통 채널인 넷플릭스였다”며 “야놀자클라우드의 기술력과 해외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인터파크트리플을 매력적인 K-콘텐츠와 접목한 K-패키지 여행상품을 공급하는 글로벌 여행 플랫폼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