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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에는 81명의 서울 학생들이 전남 10개(순천, 화순, 영암, 곡성, 해남, 강진, 신안, 장흥, 담양, 진도) 지역으로 이주해 농촌유학에 참여했고 이 중 57명(70.4%)이 한 학기 더 농촌유학 생활을 연장했다. 농촌유학 2학기에는 7개 시·군(구례, 장성, 광양, 보성, 함평, 무안, 고흥)이 추가돼 17개 지역에서 147명(연장 57명, 신규 90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교육청에서는 농촌유학 학생에게 최대 1년간 농촌유학비를 지원한다. 올해 1학기부터 참가해, 이미 1회 연장한 57명은 1년간의 수혜를 누렸고, 그 중 27명의 학생이 서울시교육청의 농촌유학비 지원 없이도 농촌유학 학교에 한 학기 더 머무르기로 했다. 또한, 올해 2학기부터 참가한 농촌유학 학생 90명 중 53명(58.9%)이 내년 1학기에도 농촌유학 생활을 하겠다고 신청했다.
2022학년도 1학기 농촌유학 모집 설명회는 두 교육청이 함께 진행하며 전남교육청에서 농촌유학 지역, 마을, 학교에 대해 안내를 하고 이어 서울시교육청에서 참가 학생과 학부모의 인터뷰를 통해 농촌유학의 생생한 모습을 소개할 예정이다. 설명회 마지막에는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수집한 학부모 질의 사항과 유튜브 라이브 실시간으로 전달받은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2021학년도와 동일하게 학생 1인당 50만원의 초기 정착금(1회)과, 매달 농촌유학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농촌유학비는 가족체류형의 경우 가구당 학생 수에 따라 월 30~50만원, 홈스테이형과 지역센터형의 경우 학생 1인당 월 30만원을 지급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일상에서 생태감수성을 기를 수 있는 이 정책이 전남 외에 다른 지역까지도 널리 확산돼 전 세계적 지방소멸 위기에 시사점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며 “2022학년도에도 농촌유학 학생들이 농촌살이에 잘 적응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