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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제주도 성산 일출봉(천연기념물 제420호)의 옛길이 복원돼 새 탐방로가 생겼다.
16일부터 개방된 탐방로는 소나 말을 기르기 위해 성산 일출봉 정상을 오르내리면서 이용했던 옛길로 지난해 12월에 복원 사업을 시작해 이달 탐방객에게 문을 열었다.
또 새 탐방로는 하산 전용으로, 기존 탐방로는 등산 전용으로 운영돼 성산 일출봉을 찾는 탐방객의 통행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쉼터역할을 할 전망대 2곳과 전망경 3곳 등 관람객 편의를 위한 시설도 설치됐다.
성산 일출봉은 정상에서 바라보는 해 뜨는 광경이 좋아 아름다운 제주 경관 10곳을 가리키는 영주십경의 제1경으로 꼽혀왔다. 용암이 물을 만나 이뤄진 수성화산으로 높이는 180m다. 정상에는 지름 600m, 바닥 높이 90m, 정상둘레 1705m인 거대한 분화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