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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최고경영인(CEO)를 맡은 정 대표는 특허청에서 의약화학 분야 특허 심사와 화학연구원에서 신약후보물질 사업화 경력을 쌓은 신약 개발 분야의 기술·사업화 전문가다. 정 대표는 한국화학연구원에서 다수의 신약 후보물질을 노바티스(Novartis), 퓨처엑스(FutuRx), 보령제약 등 국내외 제약사로 기술이전을 성사시켰다. 이 같은 경험을 살려 정 대표는 현재 피노바이오의 후보물질 발굴부터 파이프라인 개발, 사업개발까지 전 영역을 총괄하고 있다.
피노바이오는 초창기에는 연구 없이 개발에만 집중하는 NRDO 모델로 시작했지만 나중에는 신약개발 연구를 진행하는 쪽으로 사업 모델을 바꿨다. 피노바이오는 2017년 말부터 자체적인 ADC 플랫폼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시작해 2021년 ‘피놋-ADC(PINOT-ADC)’를 구축했다.
피노바이오가 설립 이후 현재까지 총 62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데에는 ADC가 최근 각광받고 있는 항암제 신약 모달리티(modality)인 덕도 컸다. 뿐만 아니라 3세대 ADC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업체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피놋-ADC는 안전성이 높은 캠토테신 계열 약물과 이에 최적화된 링커를 사용한 3세대 ADC 플랫폼이다.
정 대표는 “최근 ADC 시장에서는 안전하면서 강력한 효능을 갖춘 캠토테신계 약물 수요가 높다”며 “피노바이오의 기술은 해당 분야에서 차별화된 강점을 가졌기 때문에 향후 추가적인 사업 성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피놋-ADC는 조 단위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자체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 피노바이오는 지난해 6월 미국 컨쥬게이트바이오(ConjugateBio)에 이어 같은해 10월에는 셀트리온과 12억4000만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 ADC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맺은 것이다.
최근 정 대표는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코스닥 상장을 위한 절차를 밟는데 집중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서 두 곳의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 각각 A, BBB 등급을 받아 통과했다. 올 상반기 중 코스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시장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사업개발에 매진해 IPO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연내 IPO 일정도 차질없이 잘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두영 피노바이오 대표 약력
△1978년 출생
△2005년 카이스트(KAIST) 유기화학 박사
△제일모직 전자재료 연구소(현 삼성SDI) 책임연구원
△특허청 특허심사관
△2012년 12월~2017년 2월 한국화학연구원(KRICT) 사업개발 헤드(Business Development Head)
△2017년 2월 피노바이오 설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