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데이트 중 자리 하나가 비면 女 `내가 앉는다`.. 男 은?

  • 등록 2015-09-26 오전 12:07:31

    수정 2015-09-26 오전 12:07:31

[이데일리 e뉴스팀] 애인과 전철에서 같이 서 있다가 자리 하나가 비면 남성은 애인이 앉도록 하나 여성은 자신이 앉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지난 10일 ∼ 16일까지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08명(남녀 각 254명)을 대상으로 ‘전철에서 애인과 같이 서 있다가 자리 하나가 비면 어떻게 합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68.5%는 ‘애인을 앉게 한다’로 답했고, 여성 응답자 61.8%는 ‘내가 앉는다’고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두 번째로는 남녀 모두 ‘둘다 서 있는다’(남 25.6%, 33.5%)로 답했고, 마지막 세 번째로는 남성이 ‘내가 앉는다’(5.9%), 여성은 ‘애인을 앉게 한다’(4.7%)로 답했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애인과 전철을 함께 탔을 때 자리 하나가 빌 경우 둘 다 서 있기도 하나 대체로 한명이 앉게 된다”라며 “그 경우 신체적 약자로 분류되는 여성이 보통 앉는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철에서 애인과 같이 서 있다가 저 건너편에 자리가 비면 어떻게 합니까?’에서도 남녀간에 의견이 엇갈렸다.

남성은 절반이 넘는 53.5%가 ‘뛰어간다’고 답해 첫손에 꼽혔고, ‘앉는 사람 없으면 (걸어)간다’(38.2%) - ‘그냥 둔다’(8.3%) 등의 순이다. 그러나 여성은 57.1%가 ‘앉는 사람 없으면 (걸어)간다’고 답해 ‘그냥 둔다’(25.2%)와 ‘뛰어간다’(17.7%) 등을 크게 앞섰다.

함주연 온리-유 상담실장은 “남성은 애인을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해 주기 위해 자리 확보에 안간 힘을 쓴다”라며 “여성은 아무래도 품위유지 차원에서 주위를 살피며 서서히 자리 쪽으로 가게 된다”라고 설문결과를 분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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