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경제 분야에서 국민들의 마음을 밝게 해줄 소식이 전달됐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이번 주 경제분야 관심사는 한미 FTA 국회 비준 동의안 처리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15일 한미 FTA 국회 비준동의안 처리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한다. 대통령이 FTA 처리를 위해 국회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4년 1월 한·칠레 FTA 비준안 처리를 앞두고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해 야당인 한나라당 최병렬, 민주당 조순형 대표와 만났다. 대통령이 시정연설이 아닌 정책협조를 위해 처음으로 국회를 찾은 것이다. 당시 노 대통령이 야당 대표들에게 한·칠레 FTA 비준동의안 처리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고 결국 한·칠레 FTA 비준안은 그해 2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하는 `3분기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동향`에서 다소 나아진 지표가 나올지 관심사다. 교역조건은 지난 2분기 79.7로 2008년 4분기 이후 최악을 기록했었다. 전문가들은 3분기 중 국제유가 등 수입물가가 올랐지만 수출품의 가격도 상승한 만큼 교역조건이 다소나마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유럽 재정위기 여진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교역조건이 크게 개선되지 않았을 것이란 의견도 만만치 않다.
한은이 같은 날 내놓은 `10월 수출입물가 동향`에선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수입물가 상승률이 약간이나마 둔화될지가 관심이다. 지난 9월 수출입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14% 급등했었다.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달러-원)환율 상승에 국제유가까지 오르면서 수출입물가 상승률이 5개월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운바 있다.
수입물가의 경우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 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물가 상승 압력을 가중시킨다. 환율 상승의 여진이 이어졌을지, 재정위기로 수입물가가 꺾였을지 두고 볼 일이다.
같은 날 한국은행은 10월 중 어음부도율을 내놓는다. 어음부도율은 최근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어떤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하는 3분기 가계동향은 각 가정의 살림살이를 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지난 2분기 가계동향 조사에서는 전국가구(2인 이상)의 2분기 실질 가계소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증가했었다. 고용이 크게 늘면서 소득도 덩달아 뛴 결과다. 하지만 같은 기간 월평균 이자 비용은 1년 전보다 11.4% 증가하면서 각 가정의 살림살이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채권단이 산정한 최저매각 기준가격(MRP)에 비해 1354억원이 많은 3조4267억원을 제시해, 지난 11일 하이닉스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0년 넘게 끌어온 하이닉스 매각이 이번에 새 주인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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