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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국제유가는 17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더욱 매서워지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4%(0.16달러) 내린 40.5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의 기준 물인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 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0.53%(0.23달러) 떨어진 43.14달러에 거래 중이다.
코로나19 재확산이 가시화하면서 여러 주(州)에서 경제 정상화 작업에 제동이 걸리자, 향후 2차 셧다운에 따른 원유수요 위축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시장을 지배했다.
전날(16일)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만7000명 이상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미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은 시장조사기관인 IHS마켓의 보고서를 인용해 호주와 독일, 이스라엘, 일본, 스페인 등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나라들도 미국의 전철을 밟을 공산이 있다고 내다봤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5%(9.70달러) 상승한 181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