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사법부 고위법관들의 평균 재산이 38억 7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7900만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법부 수장인 김명수 대법원장의 재산은 18억 1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억원 늘었다. 가장 재산이 많은 법관은 198억원을 보유한 윤승은 법원도서관장으로 나타났다.
| 서울 서초구 대법원. (사진=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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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강일원 위원장)는 김명수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을 포함한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법관 등 143명에 대한 2022년 한 해 동안의 정기재산변동사항을 공개하고 이들의 평균 재산이 38억 7223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공개대상자 중 순재산(가액변동 제외)이 증가한 대상자는 106명이고 감소한 대상자는 37명이다. 이 중 1억원 이상 증가한 대상자는 45명, 1억원 이상 감소한 대상자는 12명이다.
김 대법원장의 재산은 18억 1058만원으로 전년도보다 2억원 가량 늘었는데, 주요 증감원인은 봉급저축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법관 중에선 안철상 대법관이 74억 5800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김상환 법원행정처장의 재산은 23억 9600만원으로 조사됐다.
윤승은 법원도서관장의 재산은 198억 6900만원으로 공개 대상 고위법관 중 가장 많았다. 이어 △최상열 서울중앙지법 원로법관(181억 8900만원) △문광섭 서울고법 부장판사(165억 1400만원) △조경란 수원지법 안산지원 원로법관(162억 7200만원) △강승준 서울고법 부장판사(121억 500만원) 등이 재산총액 상위 순위에 이름 올렸다.
1년간 순재산 증가 폭이 가장 큰 법관은 권기훈 서울고법 부장판사였다. 봉급저축, 배우자 상속 등으로 13억 5100만원이 증가했다.
재산이 가장 적은 공개 대상 고위법관은 천대엽 대법관으로 3억 3400만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