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발 태풍 매서운데`..어느 종목이 우산될까?

(주간추천종목)현대차-현대제철 등 복수추천
실적호전·성장동력 확보주 주목 `녹색성장株 관심`
  • 등록 2010-08-29 오전 9:35:00

    수정 2010-08-29 오전 9:35:00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태평양 건너 불어닥친 뉴욕증시 급락 여파에 주춤했다. 비록 미국 다우존스지수보단 선방했지만, 1800선 돌파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에게 낙담을 안겨주기엔 충분했다.

증권가에선 당분간 업종별, 종목별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3분기, 혹은 4분기 실적 호전이 예상되거나 뚜렷한 신성장동력을 확보한 종목을 보다 신중해 고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이번주(30일~3일)엔 현대차와 현대그린푸드, 현대제철 등 범 현대가 3종목과 OCI, 하나마이크론, 아트라스BX 등이 복수추천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 현대차-현대그린푸드-현대제철 등 `주목`

시장에서 가장 주목한 대형주는 현대차(005380)다. 현대차는 수출 호조세와 해외 공장의 수익성 향상 등이 호재로 지목됐다.

대우증권은 "세일즈 믹스 개선과 수출의 뚜렷한 상승세가 기대된다"면서 "분기별 이익 변동성이 축소되는 것 또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하나대투증권이 "신차 출시 및 해외공장 수익성 향상으로 추후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현대그린푸드(005440) 역시 복수의 증권사로부터 추천됐다. 사유는 비슷했다. 우리투자증권과 현대증권 모두 "현대그룹 계열을 단체 급식 고객사로 확보했다"면서 "수직 계열화로 영업 효율 향상이 기대되고, 프리미엄 식자재 공급업체로의 차별적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제철(004020)은 한화증권, SK증권으로부터 이번주 매수할만한 종목으로 꼽혔다. 한화증권은 "3분기 실적 둔화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고로부문의 이익 모멘텀이 내년 2분기까지 계속될 것이란 점에 주목하라"고 평가했다.
 
또 SK증권이 "순조로운 고로 가동으로 기업가치가 커졌고 추가적인 전방산업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와 한화증권은 OCI(010060)를 추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태양광발전 시황 호전의 대표 수혜주"라고 추켜세웠고 한화증권은 "올해 순이익이 5538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호평했다.

◇ 태양광-2차전지 등 녹색성장株 `이번주에 뜬다`

OCI 외에도 태양광, 2차전지 등 다수의 녹색성장 관련주가 추천종목에 등재됐다.

대신증권은 한화케미칼(009830)에 대해 "중국 솔라펀파워홀딩스 인수로 신정장 동력을 확보했다"면서 "3분기 실적 역시 견조할 것"이라고 추천했고 SK증권은 LG화학(051910)이 "2차전지, 편광필름사업 호조로 성장 동력을 강화했다"고 긍정적 견해를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는 SK에너지(096770)를 추천주에 꼽았다. 신한금융투자는 "SK에너지는 볼리비아와의 리튬 개발사업 MOU 체결로 2차전지부문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이외 한화증권은 LG디스플레이(034220), 대신증권은 대한항공(003490)을 추천했다. 한화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업황 우려보단 경쟁력에 주목해야한다"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만큼 저점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분석했고 대신증권은 대한항공이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이 때문에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호평했다.

넥센타이어(002350)는 현대증권으로부터 추천됐다. 현대증권은 "넥센타이어는 3분기 성장 동력이 재점화될 것"이라며 "영업이익률 11%대 확보와 유럽 수출이 많아짐에 따른 유로-원 환율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우리투자증권이 "종편 채널 선정 가이드라인 발표 뒤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며 제일기획(030000)을 추천했고 대우증권이 독감백신 글로벌 성장성을 이유로 녹십자(006280)를 추천했다.

한화증권과 동양종금증권은 동양기전(013570)율촌화학(008730)을 실적 기대주, 고배당주로 각각 지목했다.

◇ 코스닥도 녹색성장주 관심..아트라스BX·파워로직스 등 추천

코스닥시장에서도 녹색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먼저 아트라스BX(023890)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신한금융투자는 "신공법 적용으로 경쟁사 대비 높은 수익성을 확보했고, 신규사업 추진 기대감이 높다"고 호평했고 SK증권은 "자동차 운행대수 증가에 따른 배터리 수요 확대를 기대해봄직하다"고 전했다.

대신증권은 파워로직스(047310)에 대해 "2차전지 산업 성수기 진입으로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현대증권이 파트론(091700)에 대해 "스마트폰 등 신규부품사업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긍정적 견해를 제시했다.

하나마이크론(067310)은 대우증권과 동양종금증권이 추천했다. 대우증권은 "매분기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고 동양종금증권은 "패키징 외주 물량 확대와 RFID사업의 매출 발생으로 인한 성장성 부각, 자회사 하나실리콘의 흑자전환 등이 호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외 신한금융투자가 나노트로닉스(010670)를 추천했고 하나대투증권과 동양종금증권이 SDN(099220)셀트리온제약(068760)을 추천주에 꼽았다.

SDN은 해외플랜트 시공 및 신규 수주로 하반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됐고, 셀트리온제약은 간질환 치료제의 시장 점유율 확대, 개량신약 개발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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