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지 30년된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재건축 닻' 올렸다

내년 재건축연한 도래..재건축준비위원회 구성
  • 등록 2017-01-09 오전 5:30:00

    수정 2017-01-09 오전 5:30:00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아파트가 재건축 가능 연한을 1년 앞두고 재건축준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재건축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항공사진으로 찍은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전경. [사진=네이버 지도]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내년 재건축 가능 연한 도래를 앞둔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이하 ‘올림픽선수촌’) 아파트가 재건축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총 5540가구, 연면적 76만㎡로 웬만한 뉴타운 개발 면적에 맞먹는 서울 강남권 대단지 아파트가 본격적인 재건축사업 준비에 들어갔다는 것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해 12월 30일 회의를 열고 재건축준비위원회 설립 안건을 의결했다. 올림픽선수촌 아파트는 리모델링과 재건축을 놓고 입주자 사이에 의견이 갈리자 약 2달간 의견 취합의 시간을 가졌고 이번 입주자대표회의를 통해 재건축 쪽으로 사업 방향을 확정했다.

이 아파트는 1988년 6월 14일 준공된 이후 내년 6월 14일이면 재건축 가능 연한인 30년을 넘어선다. 지상 6층에서 24층까지 다양한 높이의 122개 동(棟)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용면적도 62~163㎡까지 분포돼 있다. 단지 뒤에는 남한산성 주변의 등산로가 있고 단지 앞으로는 올림픽공원이 자리 잡고 있어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파출소와 동사무소를 품고 있고 단지 외곽에는 초·중·고등학교와 소방서가 있다. 지하철 5호선 올림픽공원역이 단지 앞에 있고 지하철 9호선 3단계 노선이 2018년 개통 예정이다.

특히 높은 대지지분은 재건축 사업성을 높이는 요소다.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대지지분은 전용 62㎡가 51㎡, 전용 84㎡가 70㎡, 전용 129㎡가 107㎡를 차지할 정도로 대지지분 비율이 높다. 용적률 역시 137%로 법적 최대 용적률인 300%(제3종 일반주거지역)를 한참 밑돈다. 입주자대표회의에서는 대형 아파트 소유자가 원할 경우 대형 한 가구 대신 소형 2가구를 배정하는 ‘1+1 재건축’ 도입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워낙 중대형 평수 중심 대단지인 만큼 재건축이 완료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인근 D공인 관계자는 “대형 아파트의 경우 이미 리모델링을 해서 내부를 잘 꾸며놓고 사시는 분들이 많아서 재건축사업이 단기간에 본격화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아파트가 낡았다는 이유로 입지 조건에 비해 저평가돼 있는 데다 가구당 대지지분도 넓어 재건축 호재가 반영되면 가격이 급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화사, 팬 서비스 확실히
  • 아이들을 지켜츄
  • 오늘의 포즈왕!
  • 효연, 건강미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