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시큰둥한 맞선녀, 내 재력 흘리면 바로 넘어오죠"

  • 등록 2016-12-05 오전 12:00:00

    수정 2016-12-05 오전 12:00:00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호감 가는 맞선상대를 만났으나 상대가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을 때 남성은 ‘자신의 집안 배경 등 숨겨놓은 장점을 털어놓으면서’, 여성은 ‘상대를 칭찬해 줌으로써’ 상대의 마음을 돌려놓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는 전국 미혼 남녀 558명을 대상으로 ‘호감 가는 맞선상대가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을 때 상대의 마음을 휘어잡는 비장의 카드가 무엇입니까’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남성은 ‘집안배경 등 숨겨놓은 장점 PR’(34.8%), 여성은 ‘상대 칭찬’(36.2%)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배려심 발휘’(28.7%)-‘상대 칭찬’(18.6%)-‘근사한 식사대접’(15.4%), 여성은 ‘상대 칭찬’ 다음으로 ‘애교공세’(27.2%)-‘집안 배경 등 숨겨둔 장점 PR’(19.4%)-‘배려심 발휘’(15.1%) 등의 순이었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남성은 아무래도 집안 배경 등의 경제력이나 부모의 사회적 지위 등을 통해 자신의 부족한 점을 메우려고 한다”며 “여성은 외모에서 실점한 부분을 상대칭찬을 통해 기분을 전환함으로써 호감을 얻고자 노력한다”고 말했다.

‘첫인상이 별로인 맞선상대가 어떤 모습을 보이면 호감을 느끼게 됩니까’에서도 남녀 간에 대답이 엇갈렸다.

남성은 ‘자신을 인정해줄 때’ 맞선상대가 비호감에서 호감으로 바뀐다는 대답이 31.2%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싹싹한 모습’(29.0%)과 ‘진솔한 면’(18.6%), ‘깊은 관심’(13.3%) 등이 이어졌다. 여성은 35.1%가 선택한 ‘배려심 있는 모습’을 보일 때가 첫손에 꼽혔고, ‘진솔한 면’(24.7%), ‘자신 인정’(21.5%), ‘깊은 관심’(14.3%) 등의 순이었다.

결혼정보업체 온리-유 관계자는 “남성은 자존심이 강하기 때문에 자신의 능력이나 성격 등을 평가해주면 마음이 열리는 경우가 많다”며 “여성은 자상하게 요모조모 자신을 배려해주는 모습에서 상대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비에나래와 온리-유가 공동으로 14일∼19일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58명(남녀 각 279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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