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해경 "4층 객실 내 시신 3구 첫 확인"

  • 등록 2014-04-19 오전 7:46:15

    수정 2014-04-19 오전 7:47:53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나흘째인 19일 밤샘 수색작업을 벌이던 잠수요원들이 4층 객실로 추정되는 곳에서 시신 일부를 확인했다.

사고 뒤 선체 주변으로 밀려 나온 시신이 수습된 적은 있지만 선체 내 시신의 존재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최상환 해양경찰청 차장은 이날 오전 전남 진도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을 상대로 브리핑을 하고 “어제 오후 5시, 오늘 오전 4시에서 5시 사이 집중 수색을 실시했는데 수색을 하면서 (선내 안쪽으로) 멀리까지 들어가지는 못했다”면서도 “오늘 오전 5시 50분께 4층 객실로 보이는 데서 시신 일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구조대는 3층에서 4층 올라가는 계단 통로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유리창을 통해 4층 객실 안에 있던 구명조끼를 입은 사망자 3명을 발견했다.

구조대는 “2명은 확실하게 보이고 1명은 희미하게 보였다”고 전했다.

최 차장은 “망치로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려고 시도했지만 유리창을 못 깼고 (물 속에서) 오래 머물 수 없어 일단 나왔는데, 최대한 들어가서 유리창을 깨고 수습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또 조류 영향으로 시신 유실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해경은 이날부터 사고 해역 주변에서 그물망을 설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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